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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임상실패…바이오주 포트폴리오 변화 가져오나
정재로 기자
2019.10.08 08:41:41
안정적 투자처 주목…多파이프라인·기술수출 기업 관심도↑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재로 기자] 최근 신약개발 선두 바이오 기업들의 잇단 임상실패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전체 바이오주 투자 접근법도 변화하고 있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수익률 높은 ‘High risk-High return’ 기업 보단 안정적인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에이치엘비를 시작으로 신라젠과 헬릭스미스의 연이은 임상3상 실패가 덩달아 바이오주의 동반 하락을 이끌며 전반적인 바이오 기업의 신뢰도가 크게 타격을 받았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번 사례로 업계 내에서는 단일 파이프라인에 대한 부정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핵심 파이프라인에만 기대 막대한 임상 비용이 투입되는 글로벌 임상3상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다. 때문에 최근 투자가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높은 단일 파이프라인 보단 복수 파이프라인 및 기술수출 중심의 안정적 바이오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중항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복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IR과 관련해 다수의 파이프라인 소유가 가능한 플렛폼 기술과 기술수출 진행사항에 대한 문의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했다”며 “헬릭스미스 임상실패를 전후로 투자기관의 기업탐방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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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혈관생성 ▲면역항암제 ▲뇌신경질환 분야에서만 20여개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임상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단 임상 전 기술이전(라이센스아웃, L/O)을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항암항체신약 5종과 ABL001을 각각 5억5000만 달러와 5억9500만 달러 규모로 트리거테라튜틱스사에 기술 이전한 바 있다.


지난 6월 바이오 USA에서 중추신경계 이중항체 치료물질인 ‘ABL301'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 8곳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달 열린 모건스탠리 컨퍼런스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음에 따라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빅파마들을 중심으로 ABL301 외에도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수 십 건의 미팅을 진행했다”며 “빠른 L/O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단계적으로 마일스톤(신약 개발 단계에 따라 지급되는 대금) 수취를 통해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수의 파이프라인 보유가 가능한 플랫폼 기반의 바이오기업인 셀리버리 마찬가지로 최근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셀리버리는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기술 및 이를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라이센스아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최근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기존엔 글로벌 빅파마들을 중심으로 플랫폼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최근엔 국내에서도 플랫폼 기술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셀리버리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늘려가는 한편, 임상진입 이전에 기술수출 추진해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라며 "현재 일본 및 중국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L/O체결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얼마나 빠르게 주요 파이프라인을 L/O 하는가는 최근 바이오기업 가치에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약후보물질이 1·2상이 진행되기 전까지 기술수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솔직히 얘기해 글로벌 빅파마 기준으로 시장규모가 안되거나 관심도 낮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신라젠, 에이치엘비 임상의 공통점은 펙사벡, 리보세라닙의 신약가치가 전체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단일 파이프라인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이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보고서를 통해 “잇단 악재가 터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플랜B가 필요하다”며 “신약개발 업체에 투자 시 단일 파이프라인이 아닌 복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업체를 선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 급락장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업체는 레고켐바이오와 한올바이오파마, 알테오젠이었으며 이들의 공통점은 다수의 후보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신라젠과 헬릭스미스가 단일 파이프라인이 아니었다면 주가 하락 폭이 이렇게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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