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NC대표, 게임 가치 알리기 '총대'
소프트웨어 개발 총아…주52시간제, 산업 특성 반영돼야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와 게임이 비슷한 측면이 많습니다. (캐릭터)표정연기를 전문으로 하는 헐리우드 배우들도 있어요"

"(게임 캐릭터들을)그냥 그리고 컴퓨터로 만드는 건 줄 알았는데, 배우가 따로 있었네요"

"중요장면들은 (모션캡처 기술로 실제 사람의) 동작부터 표정 등을 따로 따서 게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8일 오후 회사를 찾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실제 게임개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인 모션캡처를 소개했다. 


안민석 의원 등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6인은 이날 국정감사 현장시찰 일환으로 성남시 분당구 소재 엔씨소프트 R&D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현장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로부터 국내 게임산업 현황을 브리핑 받은 뒤 엔씨소프트 견학을 통해 실제 산업현장과 마주했다. 그간 문체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게임사를 찾은 사례는 있었지만, 소관위 위원들이 게임기업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서 문체위 소속 의원들에게 소개된 모션캡처는 온 몸에 마커를 붙인 배우가 연기를 하면, 배우의 동작과 표정이 그대로 인식, 게임 속 캐릭터 움직임으로 구현되는 기술이다. 엔씨소프트는 세밀한 캐릭터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2016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모션캡처 전문부서를 설립하고, 모션캡처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를 운영중이다. 


이날 직접 문체위 소속 의원들 의전에 나선 김 대표는 함께한 시간 내내 게임의 산업적 가치를 강조했다. 산업과 예술적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는 영화와 게임의 유사성을 강조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안민석 문체위 위원장이 준 3분 남짓의 짧은 발언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정부 정책에 따른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대표적으로 주52시간 시행을 꼽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좌)와 안민석 문체위 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대표는 "정부시책을 따라야하는 것이 맞지만, 생산성을 높여야하는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는 주52시간제 도입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세계무대에서는 생산성이 가장 중요한데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많이 뒤처지고 있다"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격차를 좁혀나갈 수 있는지가 현재 우리의 최대 과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웃나라 중국을 예로 들었다. 김 대표는 "중국의 경우 6개월만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의 생산성으로는 1년이 지나도 완성하지 못할 수준"이라며 "게임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처럼 게임 역시 소프트웨어의 총아"라며 "게임산업계 역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겠단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게임 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살펴주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리에 함께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역시 "직원들의 재충전시간과 여가도 중요한 것은 맞지만 산업적 특성이 함께 고려돼야할 것"이라며 "주52시간의 단위기간을 1년 가량으로 확대 검토노력이 뒤따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김 대표로부터 직원수가 3000~4000명에 달하는 게임기업이 여러 군데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오늘 방문이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국회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온 것인 만큼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국정감사에서 게임산업과 관련한 사안은 오는 17일(한국게임물관리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과 21일(문체부 종합감사)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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