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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HIF-1α’, 빅파마 관심은 ‘크리스탈’에 쏠려
남두현 기자
2019.10.11 12:46:25
잇따른 CG-598 데이터 요청…라이선스 아웃 나올까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09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두현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단백질 ‘HIF(저산소유도인자)-1α’를 두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이 크리스탈지노믹스로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제약사를 포함한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이 HIF-1α를 활용한 크리스탈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후보물질 'CG-598'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글로벌 빅파마로 꼽히는 두 곳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은 CG-598에 대한 마우스 실험에 이어 최근 비글견 실험을 마치고 지난주 아주대학에서 긍정적인 세포조직 검사결과를 받았다. 동물실험을 모두 종료한 CG-598는 전임상 단계에서 독성시험(GLP-Tox)만을 남겨두고 있다.


크리스탈 당초 계획은 독성시험을 마치고 내년 중 1상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 라이선스 아웃이 성사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크리스탈은 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CG-806을 미국 앱토즈에 총 4940억원 규모(2016년 한국·중국 제외 전세계 판권, 2018년 중국 판권)로 기술수출했다. 당시도 동물실험을 끝내고 독성시험을 마치기 전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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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598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먼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노벨 생리의학상으로 HIF-1α 물질에 대한 제약업계 관심도 높아졌다.


앞서 미국 윌리엄 케일린(하버드대 교수)·그레그 서멘자(존스홉킨스대 교수), 영국 피터 랫클리프(옥스퍼드대 교수)는 세포가 산소농도 부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HIF-1α 단백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해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8일 주식시장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HIF-1α 물질을 보유한 바이오업체들이 주목받았다. 이날 올리패스와 에이프로젠제약은 노벨상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이들 기업이 HIF-1α 억제 기전을 가진 각각의 물질을 가지고 항암제 개발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임상 데이터도 갖추지 못한 상태로는 시장의 기대처럼 단기간 내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10여년 전 계열사를 통해 HIF-1α 물질을 특허로 등록했단 소식을 발표한 에이프로젠제약은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하기도 전에 특허권 만료(출원일로부터 20년)부터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다.


제약업계 연구원은 "현재까지 HIF 기반으로 개발된 치료제는 안정화제 기전을 활용한 빈혈치료제가 대표적"이라면서 "아직까지 HIF-1α 억제제 기전의 약물은 모두 개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올리패스와 에이프로젠제약은 HIF-1α 억제제, 크리스탈은 HIF-1α 안정화제다. 크리스탈은 최근 동물실험에서 같은 기전의 IBD 약물 중 유일한 1상 임상 진입 약물인 미국 에어피오(Aerpio)사의 AKB-4924보다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앞선 결과를 도출하고 논문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CG-598 동물실험은 기대보다도 데이터가 잘나온 약물"이라며 "조기 라이선스 아웃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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