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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대림산업…KCGI가 요구할 카드는
이상균 기자
2019.10.14 09:14:16
⑥비주력 계열사 정리‧여천NCC IPO 등…현실성 낮다는 지적도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KCGI가 대림그룹 지주사의 2대주주로 올라서며 시장의 관심은 대림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수년간 대림산업 기업가치를 억누르고 있던 비주력 계열사 정리와 핵심 계열사 상장(IPO), 배당 확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와 요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림산업의 기업가치 상승과 실적 증가는 KCGI가 투자한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로 직결되는 구조다.

◆정리 1순위 호텔‧자동차부품


대림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은 이해욱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62.3%의 지분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에 자리한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산업 지분 21.67%를 보유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대림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림산업은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문제는 대림산업의 계열사 중 건설, 유화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는 비주력 계열사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한 시장에서는 KCGI가 대림그룹 총수일가에게 이들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할 것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호텔(제주항공 우주호텔, 글래드호텔앤리조트)과 자동차부품 계열사(대림자동차공업, 대림오토바이) 등이 1순위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실적이 호전되긴 했지만 경기 민감도가 높은 발전사업(포승그린파워, 포천파워)의 매각 필요성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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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할 경우에도 대림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모터사이클과 자동차부품(대림자동차공업, 대림오토바이) 부문의 매출액은 362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2%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관광‧레저‧부동산임대(글래드호텔앤리조트, 에이플러스디) 부문 매출액도 1443억원으로 1.3%에 불과하다. 발전사업(대림에너지, 포승그린파워) 매출액(860억원) 비중도 0.8%에 머물러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동종 업계 건설사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었다”며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사업부문이 너무 다양해 역량이 분산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고 말했다.


◆배당성향 10%대, 여전히 낮아


KCGI가 대림산업 주력 계열사의 IPO를 요청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인 곳이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칼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여천NCC다. 


이 회사는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부타디엔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5조8543억원, 영업이익 6327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에 지분법투자이익만 2309억원을 안겨줬다. 2017년에는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도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여천NCC는 비상장사인데다가 화학기업이라는 특성 탓에 저평가된 상태”라며 “IPO에 성공할 경우 대림산업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KCGI가 대림산업의 낮은 배당성향을 문제 삼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림산업은 낮은 배당 성향과 수익률로 주주 이익 환원을 소홀히 하는 등 지배구조 관련 이슈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658억원을 배당해 전년(387억원) 대비 270억원 이상을 늘렸다. 배당성향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스피 배당성향이 19.4%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다만 KCGI의 이 같은 주장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비주력 계열사의 정리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제기된 사안”이라며 “자동차부문은 이미 생산라인을 축소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천NCC 역시 IPO를 추진하기 위해 대림그룹과 한화그룹이 협상했지만 최종 결렬된 사안”이라며 “현재 화학산업 업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IPO를 추진할 동력을 얻기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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