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규모 1조3363억 확대"
사모사채형·메자닌에 이어 무역금융펀드 환매 중단…"내년 상반기부터 상환나설 것"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8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규모가 최대 1조3363억원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단된 사모사채펀드와 메자닌펀드의 환매는 내년 상반기까지 40% 가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436억원 규모의 무역금융 펀드 ‘플루토 TF 1호’의 자펀드 38개의 환매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1차 환매연기 대상인 6030억원 규모의 사모채권형펀드(라임플루토-FI-D-1호)와 메자닌펀드(테티스2호) 55개의 환매 중단이 이은 추가 조치다. 이로써 환매 연기가 확정된 펀드 규모만 8466억원에 이른다. 환금 지급 연기규모는 향후 남아있는 펀드를 합칠 경우 최대 1조3363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코스닥시장 약세로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예상했던 유동성 확보가 어렵게 됐다”며 “펀드 유동성이 계속 악화될 경우 연말 이후 만기되는 사모채권 만기 폐쇄형 펀드 3091억 원을 포함해 최대 1조 3363억원 규모의 펀드가 환매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메자닌 펀드 가운데 코스닥벤처펀드 1770억원 가량은 만기 상황에 따라 환매 연기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환매 가능 시점은 내년 상반기이후로 점쳐졌다. 원종준 대표는 "사모사채형펀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30~40%, 연말까지 70% 수준에서 원금와 이자 상환에 나설 것"이라며 "만기가 남은 펀드 자산 역시 가능한 매각을 통해 빠른 상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자닌펀드 투자자산 중 40%가 6개월이내 전환 가능한 만큼 빠른 전환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연말까지는 70% 정도의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로 환매 연기가 결정된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CIO)은 "무역금융 펀드는 무역회사간 통화(CURRENCY)를 맞추는 상품”이라며 “각종 이벤트 발생으로 인해 남미펀드의 경우 6년간 상환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 모펀드(플루토 TF 1호)는 해외 소재 38개 무역금융 자펀드에 2436억원을 투자해왔다. 일반적으로 무역금융 자펀드는 상환일에 환매 요청이후 유동성 확보가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투자 대상의 40%, 32%에 달하는 북미, 남미 소재  펀드가 자산매각, 폐쇄형 펀드 전환 등을 이유로 환매 신청을 받지 않으며 유동성 전환이 어려워 진 것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장기간 환매가 어려워진 무역금융 모펀드의 경우 안정적 자산 회수와 수익률 안정화를 위해 글로벌 무역금융기업과 지분 전체의 매각을 통한 유동화에 나서고 있다. 매각된 해외 무역금융펀드의 손실률이 30%이내일 경우 투자 액면 회수와 함께 연 5%의 이자율을 받는 구조다.


이 부사장은 "매수대금의 60%는 2년8개월 이후, 나머지 40%는 4년8개월 이후 매각대금을 지급받아 투자자 환매에 나설 것"이라며 "일부 조건(손실률 30%)매각대금을 받는 기간 연간 5%의 이자를 안정적으로 받는 만큼 수익률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종준 대표는 “환매 연기 사태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객 피해 최소화를 가장 큰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 범위에서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유동화에 나서겠지만 저가매각에 따른 수익률 저하보다는 투자대상 기업의 주가 정상화와 편입자산의 계획적 매각을 통해 안정적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불거진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논란이나 부실 자산 인수 의혹 등에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원 대표는 "라임 상품은 실제 투자가 이뤄지는 포트폴리오 투자인만큼 문제가 됐던 상품(DLS·DLF)과는 투자 방법 및 수익관점에서 완전히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100군데 넘는 코스닥 기업 투자중 70%가 적자 기업이지만 부도율은 대략 7% 수준"이라며 "우량회사 CB나 BW만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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