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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연말까지 ESS 화재 원인규명"
정혜인 기자
2019.10.14 17:33:02
"안전장비 설치 완료…화재 확산 방지 제품도 출시 준비"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연이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LG화학이 연말까지 원인 규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각종 안전장치를 설치해 사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 실험 및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만약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더라도 설비 교체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은 ESS 설비에 안전장치를 부착하고 신규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ESS 안전성 강화를 위해 외부의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모듈퓨즈, 서지 프로텍터, 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했다"며 "이외에도 절연에 이상 발생 시 전원을 차단시키는 IMD 안전장치도 함께 설치했다"고 말했다.


직접 개발한 화재 확산 방지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제품은 현재 국제인증 시험을 통과한 상태로, LG화학은 추가 테스트를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 시스템을 ESS 설비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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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나더라도 명확한 원인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블랙박스 개념의 파이퍼프루프(Fireproof) 하드디스크(HDD)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파이어프루프 HDD는 화재가 발생해도 관련 기록이 소실되지 않도록 배터리 내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장치다. 이외에 LG화학은 설치업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2017년 남경산 배터리를 포함한 ESS 설치 지역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가동률을 70%로 제한하고 있다"며 "손실비용에 대해서는 LG화학이 부담해 사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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