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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승계' 경동제약 순익의 70% 高배당 속내
정재로 기자
2019.10.17 10:27:02
오너家, 10년간 300억 배당금 챙겼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재로 기자] 최근 대주주 변경을 통해 승계 작업을 일단락한 경동제약의 최근 4년 평균 배당성향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2세의 경영권 확보 자금을 마련키 위해 고배당 정책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경동제약은 당기순이익보다 133% 많은 규모의 고배당을 실시했다. 2015년 이후 최근 4년간 평균배당성향(현금배당금/당기순이익)은 70.7%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창업 1세인 류덕희 회장(81세)과 2세인 류기성 대표이사 부회장(37세) 등 오너 일가가 챙겨간 배당금이 300억원을 상회했다. 

(왼쪽부터)류기성 대표이사 부회장, 류덕희 회장

경동제약은 전문의약품(ETC) 중심으로 성장해 온 알짜 제약사다. 최근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을 실시하면서 매년 순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현금을 배당하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동제약의 배당성향은 133%로 지난해 벌어드린 53억원 보다 많은 71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지난해 실적부진과 일회성 세금징수 여파로 순이익이 급감했지만 여전히 고배당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연도별 배당성향은 ▲2017년 46.6%(94억원/202억원) ▲2016년 48.6%(82억원/169억원) ▲2015년 54.5%(71억원/132억원) ▲2014년 29.1%(70억원/243억원)로 매년 20% 후반에서 50%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이 20% 안팎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배당금 가운데 오너일가로 흘러들어 간 현금은 약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창업주 류덕희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절반에 가까운 47.19%다. 류 회장 9.9%를 비롯해 ▲류기성(아들) 6.61% ▲송청재단(류 회장 출연) 5% ▲이성자(며느리) 4.56% ▲류찬희(동생) 4.01% ▲류기연(자녀) 2.34% ▲류연경(자녀) 1.92% ▲정상욱(매제) 1.35% ▲류효남(자녀) 0.99% ▲신승훈(사위) 0.72% 등 일가족이 특수관계인으로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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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현금을 배당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쌓아온 이익잉여금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해 6월말 기준 순현금만 7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투자부동산 자산 250억원과 관계기업투자자산 100억원, 자기주식 가치 220억원을 합하면 활용 가능한 자산가치는 약 1270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경동제약은 업계 평균 보다 높은 2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이익잉여금이 2000억원대에 이른다”며 “높은 현금배당성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너 일가의 높은 지분율 역시 배당을 늘려온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제약은 지난달 18일, 종전 최대주주인 류덕희 회장(창업1세)이 아들 류기성 부회장에게 자신의 보유주식 일부를 증여해  최대주주가 창업2세인 류 부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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