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KEB하나은행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피해에 대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를 것이며 손님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손님 신뢰회복'을 우선 과제로 삼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신속한 배상에 신경쓸 계획이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리콜제와 확인콜제도 등 손님의 자산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대적 혁신을 단행할 방침이다.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는 투자상품 판매 이후 불완전 판매가 있다고 판단한 손님에게 투자 철회를 보장하는 제도다. 철회가 가능 기간에 대해선 논의 중이다. 투자자 성향 분석 시 실시간 본인의사를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도 시행된다. 확인콜 제도는 손님이 상품 가입을 위한 투자성향 분석에 대해 사실 여부를 즉시 확인하는 이중확인 제도다.

이외 하나은행이 혁신에 주력할 부분은 불완전판매 원천 차단 프로세스, 손님중심 영업문화 확립, 자산관리 역량강화 등이다.

불완전 판매 원천 차단을 위해선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 실시한다.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 및 AI 기술을 활용한 필체 인식 시스템, 상품도입 절차에 리스크 점검 강화 등이다. 손님중심 영업문화 확립을 위해선 PB 평가지표(KPI)에 손님수익률 배점을 대폭 상향하고 손님 포트폴리오 적합성 가이드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역량강화 차원 손님투자분석센터도 신설된다. PB 선발기준을 엄격히 바꾸고 기존 PB 전문성을 강화함은 물론 투자상품 전문인력도 육성한다.

KEB하나은행 측은 “다시 한 번 은행을 통해 DLF 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입게 된 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소비자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손님의 신뢰 회복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