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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출신 '이석우 체제' 위엄
공도윤 기자
2019.10.24 08:55:55
②규제 이슈에 경영자 카리스마 필요…전면에 선 대표, 의장은 개발 집중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0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국내 암호화폐(코인)거래소 1위 ‘업비트’와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블록체인업계에서 가지는 위상은 막강하다.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출시,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코인발행과 거래 등 블록체인과 코인 생태계의 모든 과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 코인수, 거래량 기준 국내 1위 코인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고, 자회사이자 블록체인연구소인 람다256을 통해서는 ‘루니버스’를 서비스하며 다양한 디앱(Dapp)사를 끌어들이고 있다. 또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서는 유망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고 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 3월 블록체인 산업활성화를 위해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후 올해 5월 최근 1년간 27개 기업에 약 550억원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암호화폐 지갑인 ‘비트베리’를 서비스하는 루트원소프트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여기에 두나무를 진두지휘하는 이석우 대표이사는 국내 코인거래소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업비트와 두나무의 탄생은 설립자 송치형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출발한다. 회사를 설립하고 ‘증권플러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카카오로부터 자금 유치를 이끌어냈다.  


◆ 설립자 송치형 의장, 경영 뒷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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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설립과 업비트 출시는 설립자 송치형 의장이 이룬 성과다. 송 의장은 서울대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졸업후 4년간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다 학교 선후배들과 2012년 창업한 회사가 두나무다. 창업 당시 사무실은 서울시 관약구 서울대학교 35동이었다. 이후 두나무는 3번의 이사 후 현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하고 있다.


창업 초기는 송 의장(2013년 2월~2017년 12월)과 개발자 이해일 전 대표(2013년 2월~2015년 5월)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송 의장과 이 전 대표는 증권플러스 초기 모델인 뉴스요약서비스 ‘뉴스메이트’를 개발해 서비스했다. 카카오와 인연은 2014년부터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임지훈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2억원을 투자받으며 시작됐다. 2018년 12월 감사보고서 기준 카카오는 두나무 지분 8.15%,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은 11.7%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2015년 5월 이해일 공동대표가 사임하고, 송 의장은 2017년 초 업비트 오픈을 준비한다.


업비트가 등장한 것은 2017년 10월이다. 송치형 의장은 미국 비트렉스와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업비트를 2017년 10월 오픈했다. 당시 국내 거래소들은 10여개의 소수 코인을 거래한 반면 업비트는 비트렉스를 통해 다량의 코인을 거래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이 되면서 업비트는 빠르게 성장했다. 회원가입이나 본인인증 절차를 카카오톡 계정과 연동하고, 카카오톡으로 24시간 상담 서비스도 제공했다. 업비트는 빠른 속도로 회원수와 거래량을 늘려갔지만 송 의장은 그해 12월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에게 두나무 대표이사 자리를 넘겼다.


개발자의 위치로 돌아간 송 의장은 이후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 256을 통해 루니버스를 선보였다. 현재 송 의장은 루니버스 플랫폼에 참여하는 파트너사의 개발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대표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송 의장은 최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올해 4월 발표된 201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송 의장의 지분은 26.8%다. 그외 주요 주주는 김향년 부사장 14.3%,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 11.7% 카카오 8.1% 우리기술투자 8%,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 7.0%, 퀄컴6.5%, 카카오청년창업펀드 2.7%, 기타 14.9%다. 다만 창업초기와 비교해 송 의장의 지분은 줄고 카카오와 카카오 관계사의 지분이 늘어 난 것으로 파악된다. 


송 의장을 중심으로 두나무가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면 이 대표는 업비트를 중심으로 두나무를 블록체인 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 이석우가 이끄는 ‘업비트’ 끈끈해진 카카오와의 연결고리


이석우 대표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2017년 12월 두나무 대표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두나무를 이끄는 경영자로 회사를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왕성한 외부 활동을 통해 코인시장 내 핵심 인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블록체인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인 그는 암호화폐 관련 법안과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석상을 통해 정책 당국에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2018년 1월 26일 ‘한국블록체인협회’ 공식 출범 전, 두나무는 협회 측의 요청에 따라 11일 가입신청을 마치고 정식 협회 발족 전부터 예비 회원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달 20일에는 만장일치로 이 대표가 블록체인협회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업계는 이 대표가 국내 대표 IT 기업을 오랜기간 이끌었고 정재계 인맥이 넓은 만큼 코인업계의 목소리를 정부부처에 전달하는데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의 등장으로 두나무와 카카오의 관계는 더욱 끈끈하게 이어졌다. 이 대표는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공동대표, 조인스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카카오 합류당시 김범수 의장의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김 의장은 NHN에서 함께 생활했다. 김범수 의장과 막역한 사이인 이 대표가 업비트를 맡으며 업계는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 기대했다.


앞서 카카오는 2015년 9월 두나무의 지분 8.14%를 33억원에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두나무가 자회사가 아닌 관계사로 지분 소유에 따른 지분이익만 반영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11.7%), 카카오청년창업펀드(2.7%)를 통해 지분 14.4%를 더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영향력(22.54%) 더 높은 구조다.


다만 이 대표에게 던져진 과제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핵심 사업인 ‘업비트’의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다. 글로벌 암호화폐 업황이 좋지 않고 국내는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자금세탁방지 권고안 마련과 함께, ICO 금지 규제, 암호화폐 거래소 허가제 시행 등 각종 규제관련 이슈와 리스크로 거래가 얼어붙은 상황이다. 특히 업비트는 계좌발급 은행인 기업은행의 신규계좌발급 중단 결정으로 2017년 12월부터 적극적인 신규 고객 유치가 불가능하다.


여기에 송 의장과 2명의 업비트 직원이 지난해 12월 사전자기록, 위작·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 역시 리스크다. 이들은 지난해 9~11월 자신들이 제작한 봇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 매도 주문을 반복하며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대해 업비트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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