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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택한 대신證 승부수, 결실 맺어
김세연 기자
2019.10.22 08:40:26
⑦2015년이후 합병성공률 절반이상… 경기사이클·합병기업 내재가치 주목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1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분별한 우회상장 방지를 위해 도입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제도가 도입된 지 만 10년이 흘렀다. 성공과 부진이 이어지며 부침을 겪었던 스팩 제도가 최근 정부의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도입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비상장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통로라는 공통점 등 제도 사이에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스팩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증권사별 성과와 경쟁력을 점검하고 나아가 스팩의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대신증권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 시장내 선전을 바탕으로 상장 주관장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지난 2010년이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스팩은 총 8개다. 


대신증권은 2010년 스팩 제도 도입이후 대부분의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스팩 1기 증권사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진출은 스팩 제도 개편 직후인 2015년부터로 볼 수 있다. 당시 기업공개(IPO) 시장의 확대가 이어진데다 부담이던 상장 스팩의 최소 자기자본 요건이 완화되며 합병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신증권은 스팩을 새로운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우선 2015년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 '대신밸런스제2호스팩'를 연이어 선보였던 행보를 강화했다. 


증권사별 브랜드가 되는 스팩 이름 역시 스팩 투자자와 합병기업의 요구를 모두 고려해 합병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기존 '그로쓰'에서 '밸런스'로 바꿨다. 외부 전문인력을 강화로 스팩을 포함한 IB본부의 역량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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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행보 덕분인지 대신증권은 곧바로 성과를 거뒀다. 2015년 이후 등장한 7개의 스팩중 성장 기업과 합병을 성공한 곳은 4곳에 달했다.


대신증권은 2016년 12월 제1호스팩과 넵툰간 합병 성공이후 올해 7월까지 와이아이케이(2호스팩), 네오셈(3호스팩), 지니틱스(5호스팩) 등을 잇따른 성과를 거뒀다. 반면 합병기업을 찾지 못하고 상장폐지된 것은 '밸런스제4호스팩' 단 한 건에 불과했다. 합병 성공률은 업계 상위권인 57.1%에 달한다. 상장된 스팩중 2곳이 상장된 지 1년도 안된 새내기란 점을 감안하면 합병성공율은 80%까지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의 스팩 시장내 선전의 원동력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꼽고 있다. 대신증권은 스팩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합병대상 기업 발굴과정에서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해당 기업의 본질적 사업가치 분석에 큰 비중을 둔 전략을 고수했다. 빠른 상장을 위해 직상장 대신 스팩합병을 택한 기업이지만 기업 스스로 충분한 성장 여력을 갖고 있는 경우에만 합병 추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2010년 선보인 '그로쓰스팩'는 스팩 1기가 쏟아질 당시 별다른 전략적 고민이 없이 마련했던만큼 실제 스팩 활용은 2015년이후로 볼 수 있다"며 "합병 성공률을 높인 원동력은 다른 스팩들과 달리 대상기업 선정과정에서 시장내 선호 업종이 아닌 전체적 시장 사이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팩은 결국 증권사의 직접 투자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며 "투자시 투자기업의 경영진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스팩 합병기업을 선정할 때도 경영진의 사업을 대하는 자세와 역량 등을 면밀히 따진 것이 성공적인 합병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의 차별화된 전략에 힘입어 합병기업들은 합병상장이후에도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오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6년 12월 대신밸런스스팩1호와 합병상장에 성공한 넵튠은 이후 최대 300%에 육박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대신증권의 선구안에 힘을 실었다. 


업계에서는 스팩시장내 선전이 대신증권의 전반적인 상장 주관실적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IPO 관련 4건의 주관과 인수에 참여하며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전통적 강자에 이어 업계 3위 수준의 시장점유율(주관금액 기준 11.51%)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스팩 시장 진출이전인 2014년 6건의 IPO 주관 및 인수에 참여하며 업계 9위(2.4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높아진 시장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지난해에도 11건의 상장기업 공모에 참여하며 업계 3위 수준을 차지하는 등 최근 몇년간 IPO 시장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스팩이 기업공개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한 상황에서 다수의 스팩 상장과 합병 성공률을 기록한 대신증권이 향후 업계 수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해말부터 내년까지 IPO 본부내 인력을 현행 23명에서 30명까지 확대하고 스팩을 비롯한 상장주관 업무 역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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