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단
'VM202-CAD' 임상 철회…올해만 3개 과제 '드롭'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릭스미스가 'VM202-PAD(족부궤양)'에 이어 'VM202-CAD(허혈성 심장질환)'마저 임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물혼용으로 3상 분석에 실패한 'VM202-DPN(당뇨병성 신경병증)'을 포함해 올해만 3개 과제가 중단·지연됐다. 


2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최근 VM202-CAD의 연구를 철회(Withdrawn)했다. 회사는 임상 중단 사유에 대해 "이 연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기재했다. 


VM202-CAD는 협심증, 급성심근경색, 심근경색 카테터 혹은 우회로술과 함께 혈관신생원리를 이용한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다. 2016년 7월 117명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승인받아 2020년 4월에 과제를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3년 만에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 


이에 앞서 헬릭스미스는 VM202-PAD도 개발을 전면 중단했다. 2015년 8월 FDA 임상을 승인받아 미국에서 3상을 진행했으나 지난 반기보고서를 통해 VM202-PAD의 누적 개발비 약 53억원 전액을 손상처리했다. 


3상에서 유효성 데이터 도출에 실패한 VM202-DPN에 이어 헬릭스미스의 핵심 신약후보물질들이 연이어 개발에 실패한 셈이다. 문제는 헬릭스미스가 임상 중단 사실을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파이프라인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바이오기업이 임상 중단 사실을 알리지 않아 투자자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실태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발표하고 임상시험 실패와 개발중단, 해외계약 변경 등 경영 세부사항에 대한 공시 의무를 강화했다. 임상시험 실패와 개발중단 여부, 향후 개발 계획 등 세부사항을 투자자에게 공시하는 게 골자다.


업계 관계자는 "VM202-CAD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공개한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빠진 지 오래돼서 개발 중단한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16년까지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VM202-DPN, VM202-ALS(루게릭병), VM202-PAD, VM202-CAD, VM206(유방암), VM501(혈소판감소증) 등이라고 기재했다.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에선 VM202-DPN의 추가 임상을 포함해 VM202-ALS와 VM202-CMT(근위축증) 등 3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