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게임엔진 넘어 종합엔진사 도약"
현대기아차와 협력 물꼬…세계 10대 자동차 중 8곳 파트너십 체결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티로 제작한 현대자동차 코나 이미지.


미국 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가 비(非)게임 산업진출을 본격화한다. 게임을 넘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건축·엔지니어링, 자동차 등으로 3D 렌더링 엔진의 활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유니티코리아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유니티 인더스트리 서밋 2019'를 개최하고, 게임 외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유니티 엔진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국내 대표 자동차그룹인 현대·기아차와의 유니티 엔진 기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게임 엔진사와 국내 자동차 기업간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와 손잡고 유니티를 활용한 혁신적인 콘텐츠 및 서비스 제작에 나서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니티가 활용된 다양한 관련 콘텐츠와 사례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니티와의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대용량의 3D 차량 데이터를 경량화하고, 차량의 내·외부 모습을 유니티 엔진을 통해 이미지, 영상 등 콘텐츠로 구현할 계획이다.


콘텐츠 작업 과정에 유니티 엔진을 도입하면 기존 대비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통적인 작업 과정에서는 콘텐츠 활용 목적 및 채널에 따라 차량의 3D 데이터, 이미지, 영상 등을 다시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유니티 기반의 데이터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로 다양한 목적과 채널에 맞춰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 실시간 렌더링 기술력을 통해 작업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고품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사실 유니티는 자동차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내부적으로도 관련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미 폭스바겐, 아우디, BMW 등 자동차 10대 브랜드로 꼽히는 업체에서 자동차 디자인 및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에 유니티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폭스바겐, 르노, GM, 델파이 및 덴소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 기업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동차 전담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팀 맥도너 유니티 산업총괄 매니저는 "유니티가 게임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여러 분야의 실시간 3D 엔진으로 활용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면서 "현재 글로벌 10대 자동차 기업 중 8개와 협업하고 있고, 또 100대 건축 기업 중 절반이 유니티를 사용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게임 외 산업 분야에서의 유니티 영향력 역시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티 엔진은 이미 영화 등 미디어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라이온킹', '레디 플레이어 원', '정글북' 같은 영화 뿐 아니라 모모랜드-뽀로로의 바나나차차 영상, 핑크퐁 관련 영상, 스마일게이트가 제작한 국내 최초 버추얼 유튜버 '세아'도 유니티를 활용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의 '옥수수 소셜 VR', KT의 5G 영상통화앱 '나를(narle)',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U+ AR 나만의 입체스타', 'U+ VR 스타데이트' 등 국내 이동통신사 3사도 유니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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