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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과장…한국경제는 어려워"
김일구 한화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선진국, 소비 위주로 내년 경기 반등할 것"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3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1주년 기념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3일 팍스넷뉴스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0년 거시경제금융 대전망과 기업 대응전략’ 포럼에서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이는 그동안 경기침체 선행지표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의 금리 하락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압박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 정상적인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들어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지만 미국은 1960년 이후 총 8번 장단기금리가 역전됐다. 8번 가운데 1966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1년 뒤에 경기침체 현상이 발생했다. 


올해 7월에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년 전인 2007년 6월 이후 약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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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구 이코노미스트는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소음이 많은 신호’로서 가치가 낮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가 나타나려면 부실기업들이 자금조달하기 어려워지면서 하이일드스프레드(우량기업과 부실기업간 회사채 발행 금리차이)가 확대되어야 하고 동시에 은행이 대출을 축소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하이일드스프레드는 안정되어 있고 은행의 대출태도도 중립 혹은 약간 완화적인 상황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성장률 하락의 원인이 기업투자 위축에 있다고도 진단했다. 반면 소비지수는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의 괴리, 유럽 PMI 제조업지수와 서비스업지수의 괴리 등을 근거로 들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 글로벌 경기가 선진국 위주로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춘 선진국들이 소비를 늘리기 위해 강력한 재정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은 소비자들의 재무구조가 건전하고 고용여건이 좋아 소비만 갖고도 2.0%의 성장률 유지될 수 있다”며 “유럽은 각국의 재정지출이 시작되며 성장률 하락이 1.0%에서 마무리되고 반등하고 일본도 올림픽 특수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경제는 내년에도 GDP성장률이 1.8%에 그치며 저성장의 늪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의 소비형태가 내구재 중심에서 소비재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철강, 조선, 비철금속, 전자, 석유화학, 기계 등 6개 중화학공업에 집중됐다. 이 때문에 2012~2014년 이후 글로벌 경기반등 사이클 속에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기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고 반도체만 유일하게 2016-2017년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따라갔다는 것이 김 이코노미스트의 진단이다. 같은 맥락으로 중국과 인도 등 공산품 생산과 수출에 의존하던 나라들도 성장률 하락이 더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소비가 서비스화에 집중되면서 제조업이 불리한 경제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며 “소비가 소프트해지면서 기업투자에서 설비투자 비중도 줄어들고 있어 한국의 중화학공업 및 수출 중심 경제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수출이 내구재에 집중되면서 글로벌 경기사이클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확장세에 들어서더라도 한국 수출이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금리가 장기화되면 채권보다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 중에서 금리가 가장 높은 미국을 기준으로도 배당수익률이 장기금리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저금리가 주식투자의 최고 호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보다는 해외 증시가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위주의 중국, 한국 기업들은 이익이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비재 기업이 많은 선진 주식시장과 자원수출이나 저임금의 강점을 가진 신흥 주식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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