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성 잃은 한국 제조업, 시장 중심 구조조정 필요"
이재우 수출입은행 팀장 "대·중소기업 상생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 구조조정의 시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산업은 점점 고사하고 있는데 도려내지 못하면 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재우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산업경제팀장(사진)은 23일 팍스넷뉴스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0년 거시경제금융 대전망과 기업 대응 전략' 포럼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해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30년 동안 고착화된 산업 구조를 이제는 수술대에 올려야만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글로벌 무역전쟁과 한국 기업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재우 한국수출입은행 팀장은 우리나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중 간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과 국내 기업들의 대응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미·중 간 무역분쟁 상황이 지속되면서 그 파급 효과가 전 세계 경제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고, 각국은 체감경기와 경제성장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 팀장은 "미·중 간 분쟁은 단순히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글로벌 리더 둘이 부딪히다 보니 전 세계 각국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양국의 기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은 어떤 기술 표준을 따를지에를 고민해야 하는 문제도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가 이러한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산업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수십년 간 산업 구조가 변화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는 산업 구조가 오랜 시간 변하지 않았고, 그 구조 안에서의 리딩 기업도 거의 그대로였다"며 "고정된 틀 안에서 변화가 없다 보니 산업 혁신 역량도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 역동성을 회복해야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 강화도 동시에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고 국내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얻기 위해선 대·중소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대기업들이 아무리 수출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소재·부품을 일본이나 중국에 의존한다면 무역수지 측면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도 약화시키는 일"이라며 "결국은 대기업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소재·부품을 적극 활용하는 등 상생해야 수출을 통한 부가가치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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