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GS홈쇼핑 덕에 한시름 놓은 한진 오너 일가
이호정 기자
2019.10.24 12:54:26
24일 블록딜로 ㈜한진 지분 6.87% 인수, 이해관계 맞아떨어진 딜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2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故 조양호 회장이 보유하던 ㈜한진 지분 전량을 GS홈쇼핑에 매각한다. GS홈쇼핑과 ㈜한진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거래라고 밝혔지만, 재계에서는 한진 오너 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GS홈쇼핑은 故 조양호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 지분 6.87%를 약 250억원에 인수한다. 매각주체는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며, 거래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진다.


GS홈쇼핑은 ㈜한진 투자에 대해 급변하는 배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설립 초기부터 ㈜한진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고, 현재 배송물량의 70% 가량을 ㈜한진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향상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GS홈쇼핑의 설명에도 불구, 조원태 회장 등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故 조양호 회장의 지분 상속 시한이 이달 말까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2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현금을 끌어 모으고 있었던 만큼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진 지분을 매각하게 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관련기사 more
흔들리는 물류 동맹…고민 깊어진 GS

실제로 한진그룹 오너 일가는 GS홈쇼핑에 ㈜한진 지분을 매각해도 동일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한진 지분을 22.19%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진그룹 오너 일가도 상속세 납부를 통해 한진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KCGI와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길로 판단해 ㈜한진 매각에 나서게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GS홈쇼핑은 배송 강화, 한진그룹 오너 일가는 상속세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상호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래였다”고 평했다. 이어 “GS홈쇼핑이 인수한 ㈜한진 지분의 규모가 경영권을 위협할 만한 수준이 아닌 만큼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딜(Deal)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IPO 수요예측 vs 청약경쟁률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