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현성바이탈의 최대주주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주식 장외 매각가를 정정 공시했다. '단순 오기'라는 것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측 해명이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달 25일 힐리오머드바이저리와 와이에스도시개발에 현성바이탈 주식 50만주씩 총 100만주를 매도했다. 이달 14일에는 개인투자자인 조창경씨와 지투인베스트먼트에게 50만주씩의 현성바이탈 주식을 매각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이같은 내용의 두 차례에 걸쳐 공시했다. 지난달 거래 내역은 이달 1일, 이달 10일 거래는 23일에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보고서'와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상황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공시했다.
문제는 총 4건의 이들 보고서에 현성바이탈 주식 처분 단가가 3161원으로 명시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 거래는 지난달의 경우 1700원, 이달에는 2000원에 성사됐다. 앞선 공시에 따르면 63억2200만원에 달하는 거래 규모가 실제로는 37억원에 불과했던 것이다.
한국중입자치료센터는 결국 '처분단가 오기'를 이유로 앞선 4건의 보고서를 모두 정정해 재공시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주식 계좌를 키움증권에서 교보증권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당시 시세를 처분가격으로 오인해 공시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첫 거래가 이뤄진 지난달 25일 현성바이탈 주가는 3700원에 마감했으며, 이달 10일 종가는 2500원을 기록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주식 매각 대금 전액을 전 최대주주인 신지윤 현성바이탈 대표에게 지급했다는 점도 밝혔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달 2일 신 대표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 현성바이탈의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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