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지자체와 협업 첫 작품
삼척 중앙시장점 24일 오픈…청년몰, 키즈라이브러리, 스터디 까페 등 마련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설명=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호점이 위치한 삼척 중앙시장 입구)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이마트가 지자체와 함께 만든 첫 상생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24일 삼척 중앙시장 C동 2층에 312m² 규모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호점을 개점했다. 삼척 상생스토어는 강원도·삼척시·이마트 등 지자체와 민간기업 3자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처음으로 뜻을 모은 결과물이다. 


강원도가 이마트에 전통시장 상생 파트너로 삼척 중앙시장을 추천해주고, 삼척시가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청년몰 유치,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놀이터, ‘장난감 도서관’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공간 옆에 스터디카페형 휴게공간 '& 라운지', 아이들 학습 공간인 '키즈라이브러리'를 조성해 삼척시에 기부,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사진설명=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들어선 중앙시장 C동 1층의 모습)
(사진설명= 노브랜드 옆 '&라운지')

노브랜드가 위치한 중앙시장 C동 1층에는 신선한 생물 냄새가 가득한 전통 상회들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 중앙부로 걸어와 새로 마련된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오자 유모차를 끌로 다니는 젊은 주부들로 노브랜드 매장 주변은 북적였다. 


인터뷰에 응한 한 시민은 "주변에 대형마트(삼척홈플러스)가 있지만 노브랜드의 물건 구성이 좀 더 젊은층에 맞고 트렌디하게 느껴진다"며 "시장에서 신선식품 장을 보고 올라와 키즈 라이브러리에 아이를 맡기고 여기(노브랜드)에서 다시 생필품 쇼핑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상생스토어 옆에 125㎡ 규모의 '&라운지'를 마련했다. 시장에 장을 보러 온 고객이 편하게 앉아 휴식을 취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에서 기증한 책 3000권이 비치돼 있다. 특히 스터디룸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도 있어 젊은층의 방문이 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층엔 삼척시에서 조성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 'SOS통통센터(Support of One-Stop 統通)'도 있다. 총 543㎡규모인 SOS통통센터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138㎡규모의 '어린이 놀이터'와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69㎡ 규모의 '장난감 도서관', 다양한 테마의 도서, 교구가 마련돼있는 55㎡ 규모의 '키즈라이브러리'가 들어섰다. 센터 전체에는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공기청정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사진설명= 키즈라이브러리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


2층 다른 한쪽에는 몇 군데 오픈을 시작한 청년몰의 모습도 보였다. 삼척시는 2층과 3층에 청년몰 25곳을 준비했다. 24일에 1개 매장을 시작으로 11월 12개 매장, 12월 12개 매장이 순차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기존 청년몰이 운영 중인 곳에 상생스토어가 입점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삼척 중앙시장은 처음부터 상생스토어와 청년몰의 시너지를 고려해 기획됐다. 


11월 청년몰 '제비다방' 오픈을 준비중인 김택곤 씨는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 기대만큼 걱정도 많았는데 삼척시와 이마트의 도움으로 꿈꾸던 내 가게를 열 수 있게 됐다"며 "저희 부모님도 삼척 중앙시장에서 30년간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데 이번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저의 ‘제비다방’이 유명해져서 삼척 중앙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중앙시장 A·B·C동 중 C동 2층에 자리잡아 고객이 시장을 거쳐 들어설 수 있도록 동선을 짰다. 상생스토어인 만큼 기존 상인이 판매하고 있는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은 팔지 않는다.


노브랜드 관계자는 "삼척 중앙시장에 SSM(대형수퍼마켓)이 들어오는 건 노브랜드가 최초"라며 "지금까지 다른 브랜드들은 상인회의 반대로 들어오지 못했으나, 강원도와 삼척시, 이마트의 상생을 위한 협업 노력으로 시장 상인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입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각 지역마다 스토리가 달라서, 각 시장에서 판매가 필요한 보완 품목을 미리 상인들과 협의해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1975년 개설된 삼척 중앙시장은 탄광산업 발달로 한때 번성했다. 그러나 탄광산업이 쇠퇴하고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시장도 활기를 잃었다. 최근에는 매장 550여 곳 중 167곳이 20여년 간이나 비어있을 만큼 침체된 상태였다. 삼척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 3층을 매입해 미술관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좀 더 많은 집객이 가능한 콘텐츠를 고안해 달라는 상인회의 의견으로 보류됐다. 때마침 강원도가 이마트의 전통시장 상생 파트너로 삼척 중앙시장을 추천하면서 노브랜드가 입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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