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을 육성하겠다고 선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40% 이상 급등했다. 중국 현지 언론이 시 주석의 발언을 보도한 지 15시간 만에 가격이 40% 가깝게 치솟은 것이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1만7200달러(한화 약 11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에 대한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집단연구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디지털금융, 사물인터넷, 스마트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거래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며 "세계 주요국들이 블록체인 기술개발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블록체인 부문에서 훌륭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혁신 중심의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중국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표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 중국의 사이버 공간 강점을 구축하고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키며 경제사회 발전을 앞당기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발언 이후 24일까지 8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해 25일에 1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26일에는 최고 1189만원까지 급등했다.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98% 오른 21만1400원, 리플은 0.29% 상승한 342원, 비트코인캐시는 2.67% 오른 29만9300원, 라이트코인은 3.56% 상승한 6만 8350원, 이오스는 5.55% 오른 382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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