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조만간 사회투자펀드 소셜임팩트 부문 출자 사업을 시작한다. 최종 한 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오는 29일 출자 설명회를 진행한 후 11월 18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성장금융은 200억원 규모 출자를 계획하고 있다. 2017년 첫 사업 당시 출자한 130억원보다 약 70억원 증액됐다. 해당 자금 200억원은 KB금융그룹(KB사회투자펀드) 15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5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은 오는 12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 발생 시 3개월 이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위탁운용사는 성장금융으로부터 출자받은 200억원에 50억원 이상 외부 자금을 모집해 약정총액 25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또 위탁운용사도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출자해야 펀드 결성을 완료할 수 있다. 

소셜임팩트 부문 주목적 투자 대상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에 정의된 사회·환경·보건·빈곤·기근 등의 문제 해결을 주요 사업을 진행하는 벤처기업이다. 해당 분야에 속해있는 기업에 전체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성장금융의 사회투자펀드 출자사업은 2017년 이후 매년 진행됐다. 2017년 첫 출자사업에서는 성장사다리펀드에서만 자금이 출자됐다. 지난해부터는 KB금융그룹에서 소셜임팩트 부문에 매년 150억원씩 총 750억원을 출자하기로 해 해당 분야 출자 규모가 더욱 커졌다. 

향후 2022년까지 추가로 세 번의 소셜임팩트 부문 출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회투자펀드 소셜임팩트 부문(KB금융 출자 참여) 위탁운용사 선정은 지난해에 이어 이어 2차로 진행되는 출자사업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이 사회투자펀드 소셜임팩트 부문에 2018년부터 5년 동안 매년 1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며 "출자자가 늘어나면서 출자 규모도 첫 사업 때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2017년 첫 사회투자펀드 소셜임팩트 부문 위탁운용사 선정에서는 크레비스파트너스와 라임자산운용이 공동운용사(Co-GP)로 선정돼 성장금융으로부터 130억원을 출자받았다. 두 위탁운용사는 지난해 7월 펀드 결성을 완료해 200억원 규모 '크레비스라임 임팩트 제1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운용 중이다. 

KB금융그룹이 출자자로 참여를 시작한 2018년 1차 사업에서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와 에이치지이니셔티브·시몬느자산운용(Co-GP),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선정돼 각각 '코리아임팩트투자조합(약정총액 250억원)', 'HGI-시몬느 소셜임팩트 펀드(100억원)', '신한AIM사회적기업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2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