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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첫 성적표, 시장기대치 밑돌아
권준상 기자
2019.10.29 13:28:56
3Q 영업익 303억, 전분기比 45.3%↓…수주, 연간목표치 절반 하회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올해 상반기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담당 중간지주사로 탄생한 한국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부문의 부진과 각종 프로젝트의 고정비 부담 속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말 주주총회를 통해 현대중공업을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을 담당하는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았다. 


28일 한국조선해양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3%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427억원으로 7.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8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외손실은 9억원일 발생했다. 바지선 처분이익 67억원, 외환관련손익 288억원이 발생했지만, 운휴비용손실 137억원, 이자손실 199억원, 기타 2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실적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5% 감소한 3조5110억원,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497억원으로 전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후판 가격이 동결됐고, 최근 철강 업황을 감안할 때 기설정 충당금에 대한 일부 환입도 기대된다”며 “신규수주 선박들도 고스펙 등의 사유로 선가를 올려서 수주한 물량이 섞여 있어 추가적인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도 매우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3분기 여름휴가 등 조업일수 감소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자회사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환율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3분기 원·달러환율은 1201.3원으로 2분기말 대비 38.5% 증가했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에 1100억원 규모의 환율효과를 봤다. 


조선부문이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나름 선전했지만 해양·플랜트의 부진이 실적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플랜트부문 물량감소에도 인건비 등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해양부문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나스르(NASR)2 프로젝트 등 주요 프로젝트 공정 마무리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플랜트부문도 주요 공사 공정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의 부채규모는 2분기말 86.2%(11조4916억원) 대비 0.3%포인트(p) 줄어든 85.9%(11조4654억원)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 순현금 4821억원이었던 흐름은 3분기말 순차입금 876억원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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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갈 길 먼 수주…목표치 절반도 못 미쳐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실적은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여전히 부족하다. 올해 9월까지 한국조선해양의 누적 수주금액(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은 전년 동기(65억7800만달러) 대비 32.9% 감소한 44억1600만달러로, 연간목표치(117억3700만달러)의 37.6%에 그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실적도 전년 동기(119억2200만달러) 대비 28.9% 줄어든 84억8100만달러로, 연간목표치(196억1700만달러)의 43.2%에 머물고 있다. 조선·해양부문만 따로 분류해 봐도 마찬가지다. 올해 9월까지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조선·해양부문 누적 수주금액(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72억5500만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금액 178억500만달러의 40.7%에 그치는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간 수주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있지만,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미중 무역분쟁 지속, 브렉시트 여파, 한층 고조된 중동지역의 정세불황, 투심위축과 환경문제에 따른 선주들의 투자관망기조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 발주량은 연초 대비 14%가 하향조정됐다"며 "부진한 해양플랜트부문은 몇몇 입찰을 준비하고 있고, 올해 안에 계약 결정이 날 것은 없지만 내년 중반기에는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수익성 위주의 수주달성이라는 기존의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LNG와 액화석유가스(LPG)선 운임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가스추진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선박 수주에 나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산화물배출은 물론 각종 환경규제강화에 대비해 친환경상선부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LNG프로젝트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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