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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공격출점 전략…흑자전환 성공할까
최보람 기자
2019.10.29 13:28:52
올 들어 업계 최다출점...가맹점 수익성·고비용 구조 옥에 티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올 들어 이마트24의 신규출점 점포 수가 편의점업계 빅3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출점전략에 힘입어 신세계그룹이 내건 이마트24의 흑자전환 시점이 당초 전망(2020년)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출점에 따른 비용과 가맹점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손익반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2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 점포 수는 작년 말 3707곳에서 올 9월말 4290곳으로 9개월 간 583곳이 늘었다. 같은 기간 업계 ‘빅3’인 ▲CU(512곳) ▲GS25(489곳) ▲세븐일레븐(324곳)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이마트24 점포 수는 연말 기준 2014년 501곳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058곳, 2016년 1765곳으로 크게 늘었다. 2017년에는 전년보다 888곳 늘어난 2653곳을 기록하며 미니스톱을 제치고 편의점업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올 상반기 620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6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4% 늘고 순손실은 63억원 축소되며 규모의 경제가 시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24의 손익분기점(BEP) 기준을 점포 수가 5000개에서 6000개에 도달하는 시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000개를 넘은 올해부터 적자가 줄어들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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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상승에도 신세계그룹의 장밋빛 전망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 편의점업계의 영업이익률은 상위 업체조차 3%대에 불과하다. 수익 구조에서 원가와 판관비가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마트24의 경우 타 사 대비 비용부담이 크다는 한계가 지적된다. 


지난해 이마트24의 매출원가율은 83.8%, 매출대비 판관비율은 20%다. 경쟁사 미니스톱보다 원가율과 판관비중이 2.2%포인트, 2%포인트 각각 높다. 이마트24는 신규 출점이 많은만큼 향후에도 인테리어와 집기비품 비용 등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적지않다. 


가맹점의 수익성 우려도 이마트24의 흑자 전환 가능성에 물음표를 붙게 한다. 이마트24의 가맹방식은 볼런터리체인(VC)이다. 가맹점주가 본사로부터 물건을 직접 들여와 판매하는 것으로 기존 편의점의 프랜차이즈체인(FC)과 비교해 로열티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장사가 안 될 경우 상품을 들여오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저매출 위험점포가 많이자면 가맹점에 상품을 팔아야하는 이마트24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편의점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마트24는 가맹방식이 타 사와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렵지만, 저매출 위험구간 점포 비중은 업계 빅(47.8%)와 대동소이 하거나 조금 더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장에서 보이는 이마트24의 영향력도 출범 당시보다 작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 대비 적은 영업시간도 이마트24의 약점으로 꼽힌다. 이마트24 가맹점 가운데 80%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것이다. 실제 미니스톱의 경우 작년 총 매출은 1조1637억원으로 이마트24의 총매출(1조379억원)을 뛰어 넘는다. 미니스톱이 가맹점으로부터 지급받은 로열티(1617억원)를 제외해도 이마트24와 비슷한 규모다. 미니스톱은 작년 말 기준 점포 수가 2533곳으로 이마트24보다 1000곳 이상 적다. 이마트24가 흑자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출점과 더불어 가맹점 매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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