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시노펙스가 올해 3분기 베트남 사업 성과에 힘입어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배 증가했다.  

시노펙스는 29일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5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 증가한 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노펙스는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IT경기의 부진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부터 눈에 띄는 실적 향상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연간 매출이 1654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매출이 1670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만에 전년도 연간 매출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3분기까지 누적액만 170억원을 초과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4억원)의 5배를 넘어섰다. 

시노펙스의 이러한 실적 향상 배경에는 해외 사업에서의 성과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지속된 베트남 시노펙스비나2의 설비 투자로 인해 전년 동기 영업이익이 낮았던 측면이 있었다. 올해부터는 생산량을 확대하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노펙스가 지속해온 고객 다변화와 추가 물량 확보,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이같은 상승세를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