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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면세사업 접는다...저수익·과당경쟁에 '백기'
최보람 기자
2019.10.29 16:55:10
개점 이후 영업적자 600억원 넘겨...한 곳뿐인 면세점 수도 성장에 ‘발목’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두산이 줄곧 적자를 내 왔던 면세점사업을 접기로 했다.

두산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4월 30일자로 면세 특허권을 반납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특허 만료기간인 내년 11월말에서 7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두산은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면세점사업을 중단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향후 전자소재 등 기존 자체사업과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이 면세사업을 접은 배경은 2015년 개업 이후 누적 손실이 6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두타면세점은 개업 직후인 2016년에 477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고, 2017년에도 영업적자 14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이익률이 0.2%에 그쳤다.


두산은 당초 동대문 지역이 연간 71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고 쇼핑의 메카였던 동대문 상권에 속하는 만큼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했다. 두타면세점은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상권의 지리적 장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면세점 최초로 심야 영업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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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동대문 상권이 예전만 못 한 데다 개업 이후 터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 관광객이 급감해 수익성이 저하됐다는 점이다. 


경쟁심화도 두산이 면세사업에서 발을 빼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두타면세점이 면세 특허권을 얻은 이후 서울에만 네 곳의 시내면세점이 들어섰거나 오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두타면세점은 2018년 롯데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면세구역 세 곳을 눈독 들였지만 신세계DF에게 밀려 시내면세점 한 곳만 운영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두산이 시내면세점 사업을 접으면서 대기업 중 면세에서 손을 뗀 곳은 두 곳으로 늘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두타면세점과 비슷한 사유로 면세점 특허를 조기 반납했다. 이 회사는 2017년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을, 올 들어서는 서울 시내면세점(63면세 사업장) 사업권을 반납했다. 면세점 두 곳이 만성적자화 된 탓에 회사의 수익성이 바닥을 치고 신용등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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