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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투자한 줄기세포 신공장 어쩌나
최원석 기자
2019.10.30 09:29:44
수년간 공장 가동 못할 판…판관비 부담 겹쳐 유동성 악화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이사(왼쪽)와 경영진이 25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열린 퓨어스템-에이디 3상 통계분석 결과 설명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 아토피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의 3상 실패로 지난 5월 완공한 대규모 신공장을 가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공장 유지비 40억원 등 일반관리비로 연 180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어 유동성 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5월 연 3.6만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소재 줄기세포치료제 공장을 완공했다. 신공장은 토지 659.58㎡, 건물 4611.93㎡ 규모로 줄기세포치료제 국내 공장 중에선 최대 규모로 꼽힌다. 회사는 신공장 건립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에이디의 품목허가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0년 말에 맞춰 본격 생산하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퓨어스템-에이디가 3상에서 유효성 도출에 실패하면서 공장가동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년 내 국내와 유럽에서 추가임상을 실시해 퓨어스템-에이디의 유효성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십억 설비를 갖춰놓고 2년 이상 공장 가동을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퓨어스템-알에이'(국내 1/2a상), 크론병치료제 '퓨어스템-시디(국내 1/2a상)'는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상업화하려면 2~3년은 걸린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치료제의 국내 1~2상 비용을 30억원, 3상 비용을 70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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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유지비와 고정비용까지 감안하면 2~3년 뒤에는 재무부담 확대에 따른 자금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신공장의 50여명 신규 채용인원에 대한 인건비와 균 검사, 공기청정 등 유지비로 연 40억원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관비 지출도 상당해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판관비는 2016년 99억원, 2017년 150억원, 2018년 129억원이며, 올 반기에만 107억원을 사용해 증가 추세다. 올해 반기 매출액(25억원)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올해 반기 판관비 가운데 일반관리비가 91억원이다. 연 환산할 경우 신공장 유지비를 포함해 약 180억원의 고정비가 들어간다는 게 강스템바이오텍의 설명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의 현금성자산은 지난 7월 4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포함해 690억원으로 파악된다. 올해 반기 기업의 단기채무 지불능력을 평가하는 당좌비율은 197%를 나타냈다. 1원의 유동부채를 갚을 수 있는 현금성자산 1.97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226억원이다. 현금성자산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신공장 운영비 등 판관비에 임상비용까지 연간 200억원 비용 지출을 한다고 가정하면 3년 뒤면 현금성자산이 바닥이 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임상 실패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업손실이 누적되면서 재무상태도 악화되고 있다.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인 매출총이익은 적자를 보였다. 올 반기 매출원가(30억원)가 매출액(25억원)보다 높아 매출총손실은 5억7000여만원을 기록했다. 제품을 팔수록 손해라는 의미다. 


올 반기 영업손실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61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순손실이 2017년 156억원, 2018년 143억원, 2019년 상반기 111억원으로 지속되면서 결손금은 2016년 233억원에서 올 상반기 613억원으로 늘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올 상반기 유상증자를 받은 것을 포함해 69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임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며 "신공장 유지비와 일반관리비 180억원을 감안하면 3년 정도는 회사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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