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리니지2M 초읽기…'시장 확대' vs.'제살깍기' 셈법은?
류세나 기자
2019.10.31 11:31:02
엔씨소프트, 출시 막판 담금질…'리니지M'도 바짝 긴장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형제게임이지만 '리니지2M' 출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10월29일, 권세웅 엔씨소프트 리니지M 개발 디렉터)


"가장 큰 라이벌은 '리니지M'이다" (10월8일,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총괄 PD)


엔씨소프트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판도를 바꾼 '리니지M' 출시 2년반 여 만에 신작 '리니지2M'을 내놓는다. 


연내 출시를 예고한 리니지2M은 시장에서 명실상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내부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게임에 거는 기대치는 남다르다. 

관련기사 more
엔씨웨스트 힘 싣는 엔씨, 보폭 넓히는 윤송이 모바일·PC게임 경계 허무는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한 달 만에 다시 꺼내든 '리니지2M' 카드 김택진 "리니지2M, 현존 최고 게임…경쟁자 없어"

자연스레 시장의 관심은 '리니지M-리니지2M' 두 형제 게임이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쏠리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장르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같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총괄 PD도 이달 초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최대 라이벌로 리니지M을 꼽으면서, 동시에 매출 1위 등극에 대한 야심도 함께 드러냈다. 지키려는 자, 뺏으려는자 모두 엔씨소프트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 출시 28개월 리니지M, 여전히 매출 1위 수성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M은 1998년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원형으로 한 게임이다. 2017년 6월 출시 이래 28개월간 국내 오픈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매출 하향세가 나타나긴 하지만, 일주일 이상 다른 게임에 왕좌를 넘겨준 적이 없다. 여전히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출시를 앞둔 리니지2M은 2003년 나온 '리니지2'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다. 모바일 최고 수준인 4K UHD(Ultra-HD)급 풀(FULL) 3D 그래픽과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구현해냈다.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단일 채널 오픈월드 등은 김 대표가 언급한 리니지2M 만의 기술력이다.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리니지2M' 등장에 긴장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권세웅 리니지M 디렉터는 29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아무래도 (리니지2M을)의식하지 않을 순 없다"면서도 "하지만 두 게임간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는 다르다. 리니지M만의 감성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리니지M만이 갖고 있는 특색을 보다 살리는 것이 내부 경쟁작 리니지2M에 맞서는 돌파구라는 의미다. 실제 리니지M은 내달 7일 네 번째 에피소드 '더 샤이닝' 업데이트를 통해 또 한 번 시장 장악을 모색하고 있다. 


◆"자기잠식 두렵지 않아…각자 역할에 최선"


리니지M 신규 에피소드에는 9번째 신규 클래스(직업) '신성검사' 출시를 비롯해 새로운 서버와 지역, 월드던전 등 대규모 즐길거리가 담겨 있다. 


특히 게임에 신규 클래스를 추가하는 것은 마치 새로운 게임 하나를 출시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개발력을 투입해야 한다. 신규 클래스 추가에 따른 전용스킬, 무기, 성장단계 등을 설정하는 것은 기본이고, 기존 클래스와의 밸런스 문제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원작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혈맹 콘텐츠 커뮤니티가 원작과는 달리 개인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는 점도 바로 잡는다는 계획이다. 혈맹대여-혈맹 제작 시스템 등을 추가해 개개인이 얻는 이득보다 커뮤니티의 본질적 즐거움을 강조한 형태로 바꿔 나가겠다는 각오다. 


김효수 리니지M 개발실장은 "리니지M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이용자들에게 매주 어떻게 새로움을 전할까 치열하게 고민하며 달려왔기 때문인 것 같다"며 "현재도 이러한 개발기조는 줄곧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리니지2M이 어떻게 완성돼 가고 있는지 보지도 못했다. 관련부서 직원들 외에 들여다보지 못하게끔 내부 보안등급이 설정돼 있다"면서 "리니지M 콘텐츠 방향성과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일정이 매우 빠듯하다"고 부연했다. 


리니지2M을 이끌고 있는 이성구 PD 또한 " 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게 두려웠다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작 리니지, 리니지2가 각기 다른 유저층을 가졌던 것처럼 리니지M과 리니지2M 역시 각자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리니지2M'가 빠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