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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엔진·해외송금으로 생존전략 세운다
김가영 기자
2019.11.04 09:31:55
③엔진 솔루션 사업 진출...해외 거래소 사업은 문닫아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 아이펀팩토리, COINDO,  CGEX, 코인원인베스트먼트 등을 두고 있다. 이들 자회사를 통해 시장 침체기 속에서 거래소 엔진 솔루션 판매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시장 공략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코인원은 올해 자체 개발한 거래소 엔진 ‘코인원 코어’를 새롭게 도입해 상장코인 개수를 대폭 늘렸다. 해외송금 서비스 ‘코인원 트랜스퍼’도 차근차근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거래소 ‘CGEX’가 사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9월 문을 닫고, 투자사인 '코인원 인베스트먼트' 역시 법인 청산을 추진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 침체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자회사 ‘아이펀 팩토리’와 협업해 코인원 코어 개발·판매


코인원은 지난해 9월 게임 엔진 서버 전문기업인 아이펀팩토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코인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인원이 보유한 아이펀팩토리의 지분은 66.48%다.


아이펀팩토리와 지난해 초부터 협업해 코인원 코어 개발을 시작한 코인원은 경영권 인수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코인원 코어(Coinone Core)’ 거래 엔진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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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코어’는 코인원의 거래소 구축·운영 경험과 아이펀팩토리의 대규모 분산 처리 기술을 접목한 엔진 솔루션이다. 거래소가 메인넷이 다른 암호화폐를 상장시키려면 해당 메인넷과 연동되어야 한다. 거래소의 기술력이 부족할 경우 이 과정에서 서비스가 잠시 중단돼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한다. 코인원은 코인원코어가 서비스 중단 없이 거래 엔진을 확장하고, 신규 코인을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에 대해서도 “코인원 코어를 이용하면 초당 300만 건 이상 거래 체결 처리가 가능하며, 대시보드 기능을 제공해 거래 서버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코인원이 코인원 코어를 장착하면서 상장할 수 있는 코인 개수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코인원이 상장한 코인 개수는 지난해 7개에서 올해 36개로 대폭 늘었다. 상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와 암호화폐 거래량이 줄자 코인 상장 수를 줄이고 있는 업비트, 빗썸 등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단, 아이펀팩토리가 진행하고 있는 게임 엔진 서버 사업은 신규 사업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코인원도 코인원 코어와는 별개로 아이펀팩토리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게임 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 센트비·코인원 트랜스퍼로 해외송금 시장 공략 나서


지난 2015년 설립된 센트비는 소액해외송금과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인원은 2017년 9월 센트비에 투자를 결정했다. 센트비는 2018년 모회사인 에스티비벤처스를 설립해 지분을 교환했기 때문에 현재 코인원의 피투자회사는 센트비가 아닌 에스티비벤처스로 공시돼있다. 현재 코인원이 가진 에스티비벤처스의 지분은 17.25%다.


센트비는 블록체인을 활용하지는 않지만 송금을 원하는 사람을 모아 한꺼번에 돈을 보내고, 이를 통해 외화송금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풀링(pooling) 방식을 사용한다. 수수료가 낮고 송금 속도가 빨라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 7월 누적 송금액 약 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센트비는 현재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등 17개 국가에 해외송금을 지원하고 있다.


센트비에 대한 투자 외에도 코인원은 ‘코인원 트랜스퍼’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해외송금 시장에 직접 나섰다. 센트비에 투자한 것과 같은 시기인 2017년 9월, 코인원은 자회사 코인원 트랜스퍼를 설립하고 지난해 12월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를 출시했다. 해외송금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것은 크로스가 국내 최초다. 블록체인은 이용하지만 암호화폐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센트비와 코인원 트랜스퍼는 '해외송금'이라는 사업분야는 같지만, 사업적으로 연관은 없다. 코인원 관계자는 "센트비 투자의 경우 코인원이 생태계 발전 기여 차원에서 투자를 진행한 것일 뿐, 센트비와 코인원트랜스퍼는 업무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일본 SBI홀딩스와 리플의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플의 해외송금 솔루션인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도입했다. 코인원 트랜스퍼 관계자는 매달 크로스의 송금규모는 약 55%, 송금횟수는 약 58%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코인원 트랜스퍼의 지분 70%를 갖고 있다. 


◆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 글로벌 거래소 문닫아...투자사 법인 청산도


타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코인원 또한 지난해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 침체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인원의 자산 규모가 4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인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940억원 대비 20%수준인 45억원을 기록했다. 


코인원은 해외 거래소 사업에도 진출했지만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당초 코인원은 국내 거래소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코인원 해외 거래소의 연동을 통한 글로벌 오더북(매수·매도 주문 장부)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풍부한 거래량과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시장이 침체되면서 목표달성에 차질이 생겼다.


또 코인원은 50.01%의 지분을 가진 싱가포르 법인 COINDO PTE. LTD를 통해 지난해 8월 ‘코인원 인도네시아’를 오픈했다. 당시 국내 거래소의 해외진출 사례로서는 최초였다. 당시 코인원은 코인원 인도네시아 오픈 소식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발빠르게 진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코인원과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협업하지 않고 각자 따로 운영되고있는 실정이다.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상장코인 개수가 16개로 적은 편이고, 거래량이 많지 않아 거래소 순위권 내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 인도네시아로부터 상장 관련 소식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만 보고받고 있으며, 함께 추진하는 사업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홍콩 법인 CGEX HK Ltd.를 설립하고 글로벌 거래소인 CGEX (Coinone Global Exchange)를 출시했다. 그러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지난 9월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량이 줄어 CGEX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원이 설립한 블록체인 투자사 '코인원인베스트먼트' 역시 법인 청산을 진행중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인베스트먼트는 애초에 코인원이 블록체인 업계 성장을 위한 더욱 전문적이고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면서도 "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어려워져 실제 투자를 진행하거나 앞으로 진행할 계획은 없고, 현재는 법인 청산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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