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3분기 매출액은 1조40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075억원으로 같은 기간 40.6% 크게 증가했다. 럭셔리 부문(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이 면세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아울러 '아이오페'와 '라네즈', '한율' 등 라인의 신제품 출시와 '려',' 미쟝센' 등 생활용품 제품군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누계 기준 수익성은 다소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1~3분기 누계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4조2465억원으로 4.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6% 줄어든 381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높은 이익 개선에도 불구, 예년과 같은 수익성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해외 사업에서는 이번 3분기 아시아와 북미 등지에서 성장세가 돋보였다. 반면, 유럽 사업은 프랑스 내수 부진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 감소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