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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디스플레이서 엇갈린 '희비'
정혜인 기자
2019.10.31 14:51:16
삼성, 중소형 OLED 승승장구에 '웃고'…LG, 높은 LCD 비중에 '울고'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4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1조1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LG디스플레이는 43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차이가 더 벌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 1조3600억원을 달성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9375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3분기 중국 경쟁업체의 대형 LCD 패널 공급 물량 증가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대형 LCD 판매단가'가 급격히 떨어졌다. LCD 판매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는 LCD 판가 하락 영향을 많이 받았고, 제품 다각화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비교적 업황 악화 영향이 덜했다. 


◆LCD 판가하락, 직격탄 맞은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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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손실 규모는약 1조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1864억원에서 5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 가운데 LCD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로 매우 높았던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가격이 떨어지는 LCD 판매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 제품인 OLED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형 OLED 매출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LCD의 실적 하락 속도가 빨라 OLED부문이 LCD 실적 하락을 만회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급격한 실적 하락에 책정해 뒀던 시설투자금액(캐팩스, CAPEX)을 기존 8조원에서 7조5000억원 아래로 낮추기로 했다.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낸다. 수익성이 좋지 못한 기존 P7, P8 LCD TV 공장의 생산률을 줄이고 LCD 영역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IT, 오토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지난 9월말부터는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250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실적 부침을 겪으면서 투자에 집중하기 보다는 '비용 줄이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업황 악화, 비교적 영향 덜 받은 삼성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판가 하락에도 든든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은 1조3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8년 3분기까지 누계 1조65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1조원에 가까운 누적 적자를 낸 LG디스플레이와 달리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더욱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56%, 지난해 3분기보다 6.4% 개선한 수치다. 


비결은 중소형 OLED 판매 확대였다.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실적을 중소형 디스플레이로 만회했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형 실적 악화에도 중소형 매출 확대로 지난 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3분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성수기로,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중소형 OLED 판매 확대, 가동률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미래 전략은 대규모 투자로 가닥을 잡았다.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LG디스플레이와는 조금 다른 행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QD디스플레이는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제품이었던 QLED, LG디스플레이의 OLED와 다른 차원의 기술이다. QLED는 기존의 LCD(백라이트에서 화면에 빛을 쏘는) 패널을 기초로 해 퀀텀닷 물질로 빛을 내는 것이며, OLED는 스스로 발광하는 유기 발광체를 사용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QLED에서 LCD 패널을 없애고 퀀텀닷 물질을 스스로 발광하게 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QD디스플레이'라고 명명했다. 여기에만 13조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최권영 상무는 "국내 8.5세대 LCD 라인 대부분을 QD디스플레이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해 아산의 8.5세대 LCD 생산능력을 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3조원 중 설비투자에 10조원, 연구개발에 3조원을 쓸 것"이라며 "초기 생산량은 월 3만장 수준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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