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스퍼홀딩스는 글로스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2018년 3월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초기 사명은 글로스퍼랩으로 이후 데일리미디어네트워크로 사명을 바꾼 후 지난달 새롭게 경영개선 투자사업 및 경영컨설팅업 사업을 추가하며 '글로스퍼홀딩스'의 사명을 갖게됐다. 향후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글로스퍼 지분을 글로스퍼홀딩스로 이관해 지주회사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글로스퍼홀딩스는 지난 9월30일 지엠알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오는 11월1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엠알머티리얼즈의 경영권을 이전 받을 계획이다. 사명도 글로스퍼랩스(Glosfer Labs, Inc.)로 변경한다. 기존의 금속관련 사업을 유지 강화하면서도 건설·부동산 사업은 대폭 축소하고 블록체인, AI 및 차세대 보안 등 신규사업에 진출해 사세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모회사 글로스퍼는 2017년 3월 설립된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사다. 서울 노원 지역화폐 발행, 암호화폐 거래소 솔루션, ICT기반 정신건강 프로그램 ‘마음톡톡’, 블록체인 뮤직 플랫폼 ‘업뮤직’, 영등포구청에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제안평가시스템’, 2018 KISA 블록체인 시범사업 해양수산부 과제인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부두간 반출입증 발급 시범사업’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글로스퍼홀딩스는 지엠알머티리얼의 최대주주인 골드마운틴그룹(GOLD MOUNTAIN RECYCLING,INC.) 보유 주식 118만주와 리싸이맥스 보유 전환사채를 각각 160억원과 35억원에 사들여, 지엠알머티리얼즈의 지분 23.39%(196억원)을 보유하게됐다. 계약금 19억6000만원은 지난 9월30일 지급, 잔금 176억4000만원은 임시주총 2일전 납부 예정이다.

이로써 지엠알머티리얼의 지배구조는 골드마운틴그룹(56.6%)→지알엠코리아(23.39%)→지엠알머티리얼에서 김태원(100%)→글로스퍼(100%)-글로스퍼홀딩스(100%)→지엠알코리아(23.39%)→지엠알머티리얼(이후 글로스퍼랩스로 사명변경)의 구조로 바뀐다.

경영권 인수와 함께 임시주총을 통해 김태원, 김동섭, 송재범 사내이사와 조산구 사외이사, 김종원 감사의 선임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태원 이사는 현재 글로스퍼와 글로스퍼홀딩스 대표와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부회장,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김동섭 이사는 글로스퍼 개발이사를 송재범 이사는 경영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조산구 사외이사는 한국공유경제협회장 김종원 감사는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올초부터 글로스퍼는 기술 특례 상장을 준비했다. 내년 3월 심사 청구를 목표로 외부감사와 기업평가를 마치고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스닥상장사 인수로 자체 상장 계획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