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롯데케미칼, 미국·유럽 법인 정리한다
정혜인 기자
2019.11.05 08:48:05
임병연 체제 사업 재조정 '신호탄'…재무 부담 경감 전망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유럽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해외법인 재무부담 경감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0일 영국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생산 자회사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석유화학 자회사 알펙의 폴리에스터 부문 자회사인 닥 아메리카스(DAK Americas)와 LC UK(Lotte Chemical UK Limited)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LC UK 지분 100%로, 가격은 1000억~1500억원대에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법인 처분은 사업성과,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비효율법인 정리 수순인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케미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C UK는 2018년 2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냈지만 그 전까지는 연이어 손실을 냈다. 2015년 494억원, 2016년 105억원, 2017년 32억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C UK의 유동부채는 2054억원인데 반해, 유동자산은 1846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LC UK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자금을 이용해 지급 보증 했던 LC UK의 채무를 상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more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매각 결정은 임병연 대표 취임 이후 첫 비핵심사업 구조조정"이라며 "'비전2030'이라는 전략을 세우고, 원가경쟁력 강화, 비핵심사업 정리 등의 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한편 미국법인 롯데케미칼 USA 코퍼레이션(이하 롯데케미칼USA)의 자회사 'LACC, LLC(이하 LACC)'의 지분 일부 역시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LACC는 2015년 미국 에탄크래커 플랜트 건설을 위해 미국 액시올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롯데케미칼USA의 LACC 지분 일부 처분금액은 9549억원으로 정해졌다. 


LACC 지분 매각은 액시올의 콜옵션 행사에 따른 것이며, 이번 매각 결정으로 롯데케미칼USA 지분율은 기존 88%에서 53.2%로 낮아진다. 액시올  자회사(Eagle US2 LLC)의 LACC에 대한 지분율은 12%에서 46.8%로 높아진다. 미국 합작법인 LACC 지분 매각은 LACC 설립 과정에서 롯데케미칼이 액시올 측에 상업생산 가동 후 3년 내 지분율을 50대 50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콜옵션을 제공한 데 따른 결과다. 해당 시설은 올해 8월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액시올은 상업생산 2개월 만에 지분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 


LACC 매각은 자발적인 구조조정은 아니지만 이 역시 롯데케미칼의 '효율화' 작업에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USA는 LACC 매각대금의 25%인 24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은 신규사업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USA와 그 종속기업의 2019년 상반기 기준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은 각각 7603억원, 1910억원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