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DGB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4.7% 감소한 802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351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 감소했고, 비이자이익은 240억원으로 같은 기간 51.5% 크게 하락했다. ROA(총자산이익률)는 0.53%로 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하락했고 ROE 역시 8.11%로 같은 기간 1% 떨어졌다. 

DGB금융의 실적 부진은 핵심 계열사 대구은행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5%(321억원) 크게 감소했다. DGB금융 측은 시장금리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부실채권매각과정에서 발생한 비이자 부문 손실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 전했다. 대구은행의 NIM은 9월말 현재 2.02%로 추락했다.

다만 DGB금융의 연체율은 0.75%로 전 분기 대비 5bp 하락했고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97%로 9bp 내렸다. 대손충당금적립률 역시 전 분기보다 7.9%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자기자본 비율도 하락해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2.75%까지 떨어졌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년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