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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아람코 상장 '곁불' 쬘까
김세연 기자
2019.11.05 08:50:32
아람코 기업가치 최대 2조 달러…"대주주 낙수효과 기대 크지않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1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된다. 2016년 첫 예고 이후 4년만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아람코가 투자한 에스오일과 현대중공업지주 계열 현대오일뱅크로의 대주주 곁불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 지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성공적 IPO이후 대주주의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왕관의 보석', 공모 시장 선보인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자본시장청(CMA)은 3일(현지시간) 아람코의 사우디 타다울(사우디 주식시장)내 등록과 일부 주식의 발행 신청을 승인했다. 


구체적 공모주식 수, 공모가격 등이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아람코는 타두울을 통해 지분 2%가량을 매매한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에 총 지분의 5% 가량을 상장시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우디 국영매체 알아라비야에서 내달 11일을 거래 개시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 마저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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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도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1조6000억~1조8000억달러 가량으로 추산한다. 최대주주인 사우디 정부가 자체 추산한 2조달러(한화 2329조원)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지만 1조달러 안팎인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람코가 지분의 최대 5%의 지분 공개에 나선다면 공모 규모는 800억~1000억달러 가량이 된다. 이전 최대를 기록했던 알리바마(250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아람코는 전세계 산유량의 10%(일간 약 1000만배럴)를 담당하는 최대의 에너지기업이다. 지난해 순이익만 1111억달러(129조원)를 달성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매출 2440억달러(284조원), 순이익 680억달러(79조원)를 기록중이다. 


국내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도 최근 아람코 주식이 상장되면 일정 지분을 투자할 계획을 천명, 아람코 상장이 국내외 투자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아람코 데뷔, 에쓰오일·오일뱅크 낙수효과 거둘까


세계 최대 기업인 아람코의 글로벌 시장내 IPO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 아람코는 국내 정유업계의 큰 손이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지분 63.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올해 4월에는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17%를 인수하며 2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람코의 상장이 에쓰오일이나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자회사나 관계사의 기업공개의 경우 모회사나 주요 주주의 투자 가치 재평가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반대의 경우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람코의 상장이 본격화되더라도 당장 이들 기업이 얻을 수 있는 낙수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복수의 관계자는 "아람코가 기술이전과 대규모 추가 투자를 통해 에쓰오일의 복합석유화학시설 확대를 지원할 계획을 밝힐 만큼 이번 IPO로 안정적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기업공개 규모가 아람코 전체 지분의 최대 5%이내에 불과하고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 역시 자국내 비석유 분야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실제 주식시장 역시 별다른 기대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에쓰오일은 4일 전날보다 0.49% 내린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 CMA의 아람코 IPO 승인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인 지난 1일 반짝 상승세를 거뒀지만 주가나 거래량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전거래일보다 1.62% 오른 34만4000원을 기록했지만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작업의 종결로 내달중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지난 3분기 유가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관련 손실에도 긍정적 환율효과와 견조한 정제마진 급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아람코의 IPO 낙수효과가 없어도 내년 본격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함량 규제 시행에 대한 선제적 대응 효과와 향상된 잔사유고도화시설(RUC), 올레핀다운스트림(ODC) 수혜로 충분한 자체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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