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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3분기 실적 '주춤' 또는 쉬어가나?
이승용 기자
2019.11.06 08:49:51
고정이하여신비율 2.3%p 급등, 충당금커버리지 90% 그쳐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충당금 관련 변화

[이승용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의 실적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3분기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것은 승승장구하던 부동산 금융의 둔화로 기업금융(IB) 부문이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내년 4월 종금라이선스 종료를 앞두고 있고, 전통적으로 4분기 실적 둔화세가 있어왔다는 점에서 메리츠의 실적둔화세가 자칫 추세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실적둔화로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리스크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부실 자산이 급증했다는 시그널이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로 석달 전에 비해 2.3%p 뛰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044억원으로 당초 전망치(1251억원)보다 200억원 가량을 하회했다.  


메리츠종금증권 3분기 실적 후퇴에는 주업인 기업금융 분야 수수료 감소가 한 몫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리테일이나 자산관리보다 기업금융과 금융수지 비중이 높은 증권사로 꼽힌다. 전체 수입에서 기업금융과 금융수지는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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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3분기 기업금융 수수료는 738억원으로 2분기(980억원)대비 252억원가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이자수입 등 금융수지 분야에서는 3분기 782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며 2분기(894억원)에서 112억원 가량 감소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자손익은 추정치를 소폭 상회하는 견조한 수준이지만 수수료수익이 예상보다 더 둔화되면서 기대이하 실적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감소는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영향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 기업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주 사업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은 건설사에 돈을 직접 빌려주거나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등의 주선을 통해 이뤄진다. 시행사나 건설사의 신용을 보증해주고 수수료를 받기도 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부동산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했다. 2분기말 기준 우발채무(약정금액 기준)은 7조1646억원으로 지난해말 5조5936억원보다 28%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사업건수 기준으로도 196건에서 260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3분기 들며 상황이 바뀌었다.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내 열기는 급속하게 사라졌고 증권사들의 부동산 관련 사업은 위축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부동산 리스크 관련 지표도 3분기 들어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서울 사업장 한 곳에서 시행사가 시행이익유동화 자산담보대출(ABL) 원리금을 3개월(7~9월) 연체하면서 300억원 규모의 부실여신이 발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추이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로 2분기보다 2.3%p나 급등했다. 대출은 부실가능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분류되는데 고정이하여신(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은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대출로 분류된다. 충당금커버리지도 2분기 438%에서 한 분기 만에 90%로 급락했다. 충당금커버리지는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미리 준비해둔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의 합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이 2분기까지는 부실대출보다 4배가량 많은 돈을 미리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으로 적립해 예상치 못한 실적악화에 대비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는 미리 준비해둔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모두 합쳐도 손실이 예상되는 부실자산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에서 이자 납입이 안되면서 회계상 요주의, 고정이하 자산이 늘어났지만 대부분 담보가 우량한 물건들이기에 대출회수에는 문제가 없다”며 “3분기 부실대출로 분류된 물건들 중 상당수도 4분기 들어 회수에 성공하는 등 실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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