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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유탄에 결국 '인력조정'
최보람 기자
2019.11.06 11:11:40
이익률 제고 위해 고용규모 축소...日 불매 직격탄에 무위 그칠 듯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유니클로와 GU사업을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고용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감소 요인에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와 함께 사측이 이익률 향상을 위해 인력을 소극적으로 운용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에프알엘코리아가 이익률을 높일 발판은 마련했지만 과실열매를 따먹기 어려워 졌다는 점이다. 유니클로가 한·일 경제갈등의 유탄을 맞아 매출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 가입자를 기준으로 한 에프알엘코리아의 올 9월말 현재 직원 수는 4491명으로 작년 말(6253명)과 비교해 1762명(28.2%) 줄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 단위로 근무하는 초단기 파트타이머에도 4대 보험을 적용한다. 따라서 이 회사 소속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실제 근로자 수와 거의 일치한다.


월별로 에프알엘코리아의 고용규모는 작년 말부터 연초까지 크게 축소됐다. 월별로 올 1월 에프알엘코리아 직원 수는 5148명으로 1개월 전에 비해 1105명이나 줄었고 2월과 3월도 전월대비 169명, 204명 감소했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성수기인 연말 시즌에는 원활한 매장 운영을 위해 일 단위로도 근무가 가능한 초단기 파트타이머 고용인원을 늘린다”면서 “해당 기간이 끝나면 고용규모가 다소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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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성수기 요인 외에도 에프알엘코리아가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고용규모를 키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회계연도 기준 에프알엘코리아가 지난해 지급한 종업원급여는 1516억원으로 판매비와 관리비를 구성하는 항목 중 임차료(1772억원) 다음으로 크다. 판관비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29.8%에 달하는 만큼 인건비가 줄어들수록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이 회사의 인력 조정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통상적으로 오프라인 의류매장은 직원들의 고용 회전율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기존에 있던 비정규직 직원이 퇴사한 빈자리를 메우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본사 소속 직원을 파견직으로 발령 내는 방법 등도 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회사가 영업이익률 제고를 위해 재고관리나 시스템 등에 대한 개선작업을 벌였다”면서 “인력도 가장 많이 투입되는 오프라인 매장 소속 비정규직을 줄이는 방법으로 축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에프엘알코리아의 비용절감 노력이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8개 카드사로부터 제출 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유니클로의 카드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275억원)대비 67% 줄었다. 지난달 1일~14일 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한 81억원에 그쳐 매출 회복 시점조차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게다가 현 시점은 의류업체의 한 해 농사를 견인하는 F/W 시즌이다.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 될수록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이 추락할 여지가 커지는 셈이다. 이미 유니클로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달 실적발표 당시 한일 갈등관계가 지속되는 만큼 향후에도 한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이 급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에프알엘코리아가 실적 추락을 이유로 고용규모를 더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실제 에프알엘코리아 고용인원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불거진 올 7월~9월간 547명 줄었다. 불매운동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에는 유니클로 지점 몇 군데가 폐점하긴 했지만 자매 브랜드 GU 매장도 새로 문을 연 만큼 에프알엘코리아 직원 수가 크게 줄어들 상황이 아니었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급휴가나 인원감축은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인력 구조조정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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