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경영컨설팅 및 M&A·투자 자문 서비스를 하는 큐더스가 전문 투자회사를 출범시키고 벤처투자에 뛰어들었다.
6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큐더스벤처스를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했다.
큐더스벤처스는 지난해 12월 설립됐으며 회사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정연서 큐더스 대표이사가 지분 40%를 가진 최대주주며, 나머지 자본금 중 30억원은 큐더스가 출자했다.
정연서 대표가 큐더스벤처스의 대표이사를 직접 맡는다. 정 대표는 대우증권 기업금융본부 IPO팀 출신으로 1999년 큐더스를 설립한 창립멤버 중 한 사람이다. 큐더스벤처스는 회사 설립 이후 약 1년간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신기술금융사 라이선스 취득을 진행했다.
신기술금융사는 상장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창업투자회사보다 투자 영역이 넓은 편이며, 여신 등의 업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최소 자본금이 100억원으로 창업투자회사(20억원)보다 월등히 높다.
큐더스벤처스는 벤처기업 중에서도 창업초기단계의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신기술투자조합을 거치지 않고 자기계정으로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외부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자본금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큐더스는 M&A, 투자, IPO 등의 기업재무 분야에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업에서 투자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으며, 이번에 전문투자회사를 본격적으로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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