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수익 저하에도 재무여력 개선
저금리 회사채 발행·보수적 지출 등 '내실 만전'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0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철강산업이 대내외 악재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주요 전방산업은 동반 침체에 빠져있고, 해외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수출환경도 녹록지 않다. 여기에 철강 원부자재 가격 급등과 환경 오염 이슈는 국내 철강기업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점점 더 멀어지는 형국이다. 팍스넷뉴스는 철강업계가 처한 현재 상황을 짚어보고 주요 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위기극복 방안을 살펴봤다.


세아베스틸이 수익성 저하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재무여력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저금리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금운영에도 급한 불을 껐다. 신용평가사들은 세아베스틸이 향후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9610억원이다. 지난해 말 1조702억원과 비교하면 1092억원이 감소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동기간 30.9%에서 26.8%로 4.1%포인트 축소됐다. 올 상반기 부채비율도 2018년 말 대비 0.9%포인트 줄어든 85.5%를 기록하며 극심한 철강산업 불황 속에서도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단기 상환 회사채 부담 경감이다. 올 상반기 기준 세아베스틸의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총 36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당장 올해 10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만 1200억원 규모였다.


세아베스틸은 차환을 위해 지난 7월 말 회사채 공모에 나섰고 총 17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당초 세아베스틸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수요예측에서 50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몰리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까지 떨어지면서 추가로 200억원을 증액했다.


세아베스틸은 조달한 자금 가운데 1200억원을 10월 만기도래한 회사채 차환자금으로 충당하며 급한 불을 껐다. 특히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3년물, 5년물, 7년물로 발행금리가 최저 1.641%에서 최대 2.281%였다. 반면 10월 갚아야 할 회사채 금리는 3.285%로 차환을 통해 최대 1.5%포인트 이상 금리를 낮추게 됐다.


세아베스틸의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줄었으나 보수적인 투자기조와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 세아베스틸의 올 상반기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1792억원으로 2018년 말 88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개선됐다. 전방 수요산업 부진과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 등으로 동기간 당기순이익은 125억원 줄어든 247억원에 그쳤으나 투자활동현금흐름이 5배 이상 축소된 마이너스 23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당부분을 상쇄했다.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운전자본도 2018년 말 6528억원에서 올 상반기 6030억원 수준으로 조정되며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다. 


신평사 관계자는 “자체적인 재고자산 감축 계획, 투자지출의 경상적 수준에서의 억제 방침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세아베스틸은 차입금을 감축하고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세아베스틸의 재무구조 개선에는 불안 요소도 공존한다. 세아베스틸은 내년 3월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재무투자자 지분 추가 매입을 예정하고 있다. 중간정산 이후 남은 재무투자자 잔존지분 규모는 12.5%(4,494,383주)로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데 드는 자금은 약 1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세아베스틸의 현금흐름에 잠재적인 부담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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