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필름, 산업 자재 등 주력 사업 부문의 선방으로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대비 69.62%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5% 늘어난 1조6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산업자재와 필름을 중심으로 한 제조군의 판매 물량이 확대되면서 늘었다. 원료가 안정화되가는 추세에서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70%에 가깝게 개선될 수 있었다. 그 외 필름사업의 턴어라운드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패션 부문은 부진했다. 3분기 매출액은 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가까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계절적 비수기 탓에 아웃도어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 1~3분기 누적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 매출은 3조2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41% 증가한 1617억원을 기록해 외형과 내실 모두 개선된 성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