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창투, 中 텐센트 출신 투자 전문가 영입
카카오·넷마블 딜 참여한 남수균 팀장 합류…신규 투자 비히클 설립 검토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새한창업투자(이하 새한창투)가 중국 대형 IT기업 텐센트 투자 팀장 출신 심사역을 영입, 투자 역량 강화에 나섰다. 새한창투는 이번 인력 영입으로 게임과 인터넷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새한창투는 최근 텐센트 한국 법인에서 투자 업무를 총괄했던 남수균 팀장을 심사역으로 영입했다. 새한창투는 해당 인력을 중심으로 기존과 다른 형태의 '비히클(투자기구)'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새한창투에 합류한 남 심사역은 아직 회사 내에서 구체적인 직급이나 역할이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새한창투 산하의 신규 투자 법인 등이 만들어지면 남 심사역이 파트너 형태로 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심사역은 2011년 엔씨소프트 투자전략팀에 입사하며 투자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텐센트로 이직해 투자 팀장을 맡으며 국내 벤처 투자 및 펀드 출자 업무를 수행했다.


남 심사역은 텐센트의 카카오 투자를 주도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2012년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던 카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90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했다. 또 2014년 텐센트가 국내 게임사 넷마블(옛 CJ게임즈)에 투자할 당시에도 해당 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 심사역은 카카오와 넷마블 외에도 텐센트의 국내 벤처기업 투자 업무를 담당하며 게임과 인터넷 서비스 분야 투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또 알리바바그룹 등과 함께 중국에서 대형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텐센트에서 6년 이상 투자 업무를 총괄하면서 풍부한 중화권 벤처 기업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한창투는 이번 남 심사역 영입으로 벤처 투자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새한창투가 그동안 주로 게임과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 투자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남 심사역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쿠팡, 비바리퍼블리카, 블루홀, 직방 등이 새한창투의 주요 포트폴리오다. 


새한창투가 투자 인력 보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이정우 새한창투 대표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합류한 안택영·이정환 심사역이 투자와 펀드 운용을 전담해왔다. 이번 30대 중반의 젊은피 영입으로 새한창투 투자 기조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새한창투는 1989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벤처펀드도 운용하고 있지만 주로 자체자금을 활용해 벤처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벤처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878억원이다. 현재 운용 중인 3개의 벤처펀드도 새한창투의 자체 출자 비율이 80~90%에 달한다. 


새한창투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이정우 대표다.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대표는 새한창투 지분 76.1%를 보유하고 있는 새한인베스트먼트를 지배하고 있다. 그는 새한창투 지분 12%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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