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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中시장 대응 위해 현지 기능 강화 나선다
권준상 기자
2019.11.07 10:53:39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등 5대 현지화 전략 발표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국 내 현지 경영을 더욱 강화해 로컬 완성차 업체 공략을 가속화한다. 사업기획에서부터 연구개발, 생산, 품질에 이르기까지 제품개발의 모든 과정의 현지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조직 신설과 현지 조달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 5대 중국 현지 특화전략'을 7일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본사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 현지의 기능을 강화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가 지난 수년간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억5000만달러 수준이었던 중국 현지 수주 금액은 지난해 7억3000만달러를 넘어서며 4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8억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 세계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부품 수주 목표액이 올해 21억달러 규모임을 감안할 때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가까이로 커진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5대 현지 특화 전략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중국 내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대 특화 전략은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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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우선 전동화, 전장 등 전 분야의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기술연구소, 품질센터,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 기술개발 거점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고 시너지를 강화해, 혁신기술 발굴부터 양산부품 설계·검증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새로 ‘중국사업 역량강화팀’을 마련해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작업도 수행한다. 제품설계 전부터 원가전략을 수립하고, 개발 후 영업단가 책정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중국구매센터’도 함께 신설해 현지의 협력사를 새로 개발하는 등 현지 조달 체계도 강화한다. 중국 내 부품사의 품질이 점차 향상되며 현대모비스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현지 협력사를 발굴해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유연한 재고 관리 등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확보한 핵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홍보를 강화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역별, 제품별, 업체별로 세분화된 영업 전략을 수립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부품을 제안하는 맞춤형 영업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담도굉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부사장)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되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현지의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중국 완성차 업체를 넘어 최종 소비자인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중국 현지에 현재 7개의 생산거점과 함께, 기술연구소,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품질센터, 전략사무소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개 생산거점을 통해, 중국 현지의 환경과 조건, 규제를 만족하는 모듈과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중국 시장 분석을 토대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기획 역할을 수행하는 중국사무소를 베이징에 설립했다. 중국사무소는 현지 세무, 법무, 정부 정책들을 분석해 중국 내 각 법인의 의사결정도 돕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사무소에서 분석한 시장동향을 바탕으로 현지의 요구를 실시간 반영한 부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상하이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2014년에는 중국 각 생산거점에 흩어져 있던 연구인력들을 상하이 연구소로 통합해 현지 연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상하이에는 중국 현지 품질문제에 대응하는 품질센터도 함께 구축돼 있다. 올해 6월에는 중국 스타트업의 성지인 선전(심천-深圳)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엠큐브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미래차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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