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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가 탐낸 기업, 운영부담 높아져
공도윤 기자
2019.11.14 08:00:03
②대표·창업자그룹 우호 지분 60%, 투자유치 지속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암호화페거래소 씨피닥스의 운영법인 코인플러그가 내세우는 최대 차별점은 ‘기술력’이다. 스스로 ‘블록체인 특허 세계 선도 기업, 대한민국 최다 특허 보유’ 기업이라고 내세운다. 코인플러그가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국내외 특허출원수는 271개다. 기술력을 내세운 씨피닥스는 설립이후 꾸준히 기관투자가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현재 코인플러그의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는 기관투자가다. 몇차례 투자를 거쳐 현재 시리즈B 후속투자까지 마치며 스마일게이트,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캡스톤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실버블루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은 155억원 수준이다.


◆엑시오커뮤니케이션에서 맺은 인연 창업과 첫투자 이끌어


기관투자가의 보유 지분이 40%에 달하지만 최대주주인 어준선 대표(21%)와 공동창업멤버·임직원으로 이뤄진 창업자그룹(39%)이 가진 지분을 고려하면 경영권 유지의 위협요소는 크지 않다.


설립자인 어 대표는 과거 엑시오커뮤니케이션(ExiO Communication)에서 근무했던 시절 함께했던 동료들과 2013년 10월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회사 코인플러그를 설립했다. 어 대표는 현대전자, 엑시오커뮤니케이션, 시스코(Cisco Systems) 등에서 개발자로 일했으며, 셀리지온에서는 공동창업자이자 CTO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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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홍재우 CTO, 윤호성 COO와 초창기 창립멤버 이형근 앱개발총괄 이사 등이 엑시오커뮤니케이션 출신이다. 현재 이형근 이사는 SBI핀테크솔루션즈와 공동설립한 해외송금기업 ‘SBI코스머니(SBI Cosmoney)’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


홍재우 CTO는 제록스 PARC 자회사 파워클라우드시스템(Power Cloud Systems)과 시스코시스템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윤호성 COO는 엑시오커뮤니케이션, 시스코시스템, 모바일에이전트테크놀러지(Mobile Agent Technology)에서 재무·사업개발 전문가로 근무했다. 엑시오 커뮤니케이션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기반 기업네트워크용 빌딩형 무선기술 보유 회사로 창업 1년 여만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시스코시스템즈에 1억5500만달러에 인수됐다.


엑시오 출신 임원들이 경영을 이끌고 있지만 이사회 구성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사내이사는 어준선, 주기현, 김희순 씨이며 사외이사는 김경모 씨다. 주기현 사내이사는 실버블루 대표로 엑시오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지낸바 있다. 어 대표에게 비트코인을 알려주며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들이게 한 장본인이다. 이후 어 대표가 코인플러그를 창업할 때 40만달러를 투자한 첫 투자자이기도 하다.


김희순 이사는 초창기 창립 멤버이자 서버개발자로 현대전자에서 어 대표와 함께 근무했다. 김경모 사외이사는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인터넷·모바일 기술회사 중심의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4년10월, 2019년10월 두차례에 걸쳐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러브콜, 전체 지분 40%가량 보유


첫 투자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2013년 11월 실리콘밸리 소재 투자기업 실버블루가 4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어 다음해인 2014년 3월은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이자 비트코인 큰손으로 알려진 팀 드래이퍼 DFJ 회장으로부터 4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같은해 10월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도로 보광창업투자, 캡스톤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박지영 전 컴투스 대표, 팀 드래이퍼가 참여해 25억원을 투자 받았다. 계약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이들 기관은 보통주로 전환해 의결권을 확보했다.


창업 후 1~2년만에 기관투자가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시드머니 확보부터 시리즈B 투자까지는 수월하게 이어졌다. 2015년 9월 시리즈B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50억원 규모 RCPS 투자에 참여했다.


2017년 9월 어 대표는 씨피닥스를 출범하며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후속 투자는 2년 뒤에 성사된다. 암호화폐 시장 업황이 악화되며 투자유치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결국 2019년 10월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추가투자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신규 참여했지만 투자규모 75억원에 그치며 시리즈B 후속투자 유치에 만족해야 했다.


여전히 코인플러그는 기술회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측은 코인플러그가 주력사업으로 진행하려는 탈중앙화 신분인증 서비스 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코인플러그는 기업형 블록체인 ‘메타디움 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DID 프로젝트 메타디움을 운영하는 ‘메타디움 테크놀로지스’와 기술협력을 맺고 DID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여전히 국내외 투자사들이 기술력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투자규모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해야 할 씨피닥스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업황이 좋지 않아 어 대표의 어깨는 더 무거워진 상황이다. 씨피닥스 역시 가상계좌 발급을 받지 못한 거래소 중 하나로 암호화폐거래소 규제 이슈도 부담되는 경영리스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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