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금투협 새 수장 찾기 언제쯤
최현만 부회장 직무대행…임추위 구성해 연내 신임 회장 선출 추진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1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금융투자협회의 차기(5대) 회장 선임 작업이 고 권용원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8일 금투협에 따르면 협회는 당분간 비상근부회장 중심의 비상 경영체제로 조직을 운영할 전망이다. 회장 유고시 임원들이 순서대로 직무를 대행한다는 정관상 규정에 따른 것이다. 협회장 직무대행은 비상근 부회장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게 된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2월 협회의 정기주총을 통해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와 함께 신임 비상근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업계에서는 4대 협회장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최현만 부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란 점을 고려하면 대행 체재가 장기간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신임 협회장 선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후임 인선을 위한 이사회와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및 공모 기간 등을 고려할때 이르면 연내 신임 회장 선출작업이 마무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투협은 고 권용원 회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후임 인선 절차에 나서게 된다. 


비공개로 구성한 추천위가 협회장 선임과 관련한 세부일정 및 절차를 결정하면 약 2주간의 공모작업이 이뤄진다. 신임 회장의 임기 역시 추천위를 통해 오는 2021년 2월까지인 고 권용원 협회장의 잔여기간(1년 내외)으로 할 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임기(3년)를 적용할 지를 결정한다. 추천위는 지원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심사에 나서 2~3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후 296개 협회 정회원사의 전자 투표를 통해 차기 협회장을 선출한다. 


선거는 정회원사가 1사 1표씩을 행사하는 균등 의결권(40%)과 회비 분담률에 따라 나눠지는 비례 의결권(60%)을 반영한 투표로 이뤄진다.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신임 협회장은 이후 예고된 임시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한다. 


한편 고 권용원 회장 이후 누가 차기 협회장을 맡을 지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2년전 4대 협회장 선거에 나섰던 황성호 전 우리증권 사장의 재출마 여부에 대한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고 권 회장의 정계 진출설이 제기됐을 당시 거론됐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세를 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임 고 권용원 회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무 감각을 갖춘 인물로 재임기간중 금융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투자 세제 개편안, 증권거래세 인하, 퇴직연금 개편, 파생상품 발전 방안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 업계에서 사모펀드 관련 대책 등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임 협회장 역시 정부와 국회 등과 안정적 관계를 이어가며 업계의 숙원 사업을 해소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