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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그림·원영식 자금...더 복잡해진 빗썸 지배구조
조아라 기자
2019.11.11 13:38:17
비덴트·비티원·버킷 스튜디오·옴니텔 총동원...후방지원하는 아이오케이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09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김재욱 비덴트 대표가 빗썸 지배력 강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 관건은 ‘자금력’이다. 버킷 스튜디오와 비티원, 비덴트 세 회사의 순환출자 구조는 빗썸코리아(빗썸) 최대주주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인수를 위한 김재욱 대표의 밑그림으로 읽힌다. 순환출자로 550억원, 밖으로는 아이오케이가 약 450여억원의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비덴트→비티씨홀딩컴퍼니→빗썸코리아로 이어지는 김재욱 대표의 계획은 완성 단계에 있다.

어떠한 경우든 아이오케이는 남는 장사다. 비덴트를 통한 지분법 이익과 배당수익은 물론, 설령 비덴트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전환사채를 행사해 이자 수익을 볼 수 있다. 비덴트와 아이오케이 등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볼 수 있다. 아이오케이 입장에서 돈을 꺼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각에서 “김재욱 대표가 그림을 잘 그렸다”는 후문이 나오는 이유다.


◆ 김병건 회장, 어떻게 되나?


김병건 BK회장이 보유한 빗썸 코리아 실질 지분 9.93%도 여전히 변수다. 김병건 회장이 올 초부터 빗썸 인수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병건 회장의 계획은 BTHMB홀딩스→비티씨홀딩컴퍼니→빗썸코리아였다.


김병건 회장은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의 51%인 5100주 중 2434주에 대해서만 대금을 납부 했다. 잔금 납입 기일을 넘기면서 9월 30일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비덴트는 질권을 실행해 BTHMB 홀딩스가 가진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1% 중 22.53%를 가져왔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코리아의 최대 주주로 지난 2018년 말 감사보고서 기준 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김병건 회장의 BXA컨소시엄인 BTHMB 홀딩스는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27.27%을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BTHMB 홀딩스의 최대주주는 SG BRAIN TECHNOLOGY CONSULTING(이하 SG)로 9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G의 전신은 BK SG다. 최근 BK SG가 SG로 사명을 변경했다. SG는 김병건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SG BK와 이정훈 전 아이템매니아 대표가 각각 50.001%, 49.999%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 인수를 둘러싸고 김병건 회장이 소송으로 맞대응 할 경우 김재욱 대표의 빗썸 인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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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욱이 그린 그림. 비티원과 버킷 스튜디오에서 550억원 마련


김재욱 대표는 비티원, 버킷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옴니텔 사내 이사를 맡고 있다. 비텐트의 자금은 비티원에서, 비티원의 자금은 다시 버킷 스튜디오에서 확보하는 데 김재욱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비덴트는 지난 10월 31일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식 인수 계약금 500억원을 BTHMB 홀딩스에 지급했다. 동시에 이날 비티원 이사회는 비덴트의 주식 611만8000주를 550억82만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로서 비티원은 비덴트의 주식 18%를 확보하게 된다.


비티원은 비텐트 주식 인수 자금을 버킷스튜디오에서 끌어왔다. 같은 날 버킷스튜디오는 145억5000만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또 옴니텔로부터 비티원의 주식 892만2550주를 254억995만원에 취득했다. 버킷스튜디오는 비티원의 지분 22.53%를 보유하면서 최대 주주에 올랐고, 옴니텔은 자금을 확보했다.


김재욱 대표가 버킷스튜디오 최대주주가 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김재욱 대표가 버킷스튜디오 대표 자리에 오른 직후다. 비덴트는 버킷스튜디오 최대주주다. 지분율은 22.53%다. 이처럼 비덴트→비티원→버킷스튜디오→비티원의 순환출자는 이들 기업이 모두 김재욱 대표 체제여야 가능한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금 확보에 위기도 있었다. 비티원 이사회가 비덴트 주식 인수를 결정한 날, 이상준 전 비티원 대표가 이해상충 우려가 있다며 5명의 이사 중 유일하게 비덴트 주식 인수를 반대했다. 타법인 주식 취득은 대표이사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만큼, 김재욱 대표는 자신이 직접 비티원 대표로 나서면서 이상준 전 대표의 경영권 행사를 무력화했다.


비티원의 최대주주는 비티씨홀딩컴퍼니로 지분 25.79%를 보유하고 있다.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최대주주는 비덴트,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김재욱 대표다. 김재욱 대표는 비티원의 최대주주 지위에 있다. 김재욱 대표가 직접 대표로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 비덴트 투자 주도한 원영식 회장, 아이오케이를 빗썸 인수 최대 수혜자로 

김재욱 대표가 빗썸 인수를 추진하기에 앞서 아이오케이의 자금 지원이 있었다. 앞서 지난 10월23일 아이오케이는 422억원의 전환사채를 취득한데 이어 지난 4일 25억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지분율 18.04%로 비덴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총 44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향후 아이오케이가 추가로 돈을 댄다면 김재욱 대표는 주식을 모두 인수할 수 있다. 


아이오케이는 전환사채를 보유하면서도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경영 주도권을 김재욱 대표에게 완전히 맡기고 비덴트를 통해 투자 이익만 보겠다는 셈법이 엿보인다. 아이오케이가 보유한 전환사채 전환가액은 주당 7263원이다. 7일 비덴트의 종가는 1만2500원으로 약 260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했다. 


올해 6월30일 반기보고서 기준, 아이오케이의 최대주주는 더블유홀딩컴퍼니로 보유 지분은 27.33%다. 비텐트 투자를 주도한 원영식 더블유홀딩컴퍼니 회장은 4.54%의 직접 지분을 갖고 있다. 원영식 회장의 아들인 원성준 씨가 보유한 지분은 9.21%다. 더블유홀딩컴퍼니의 최대주주는 오션인더블유로 원영식 회장이 대표로 있다. 


오션인더블유가 가진 더블유홀딩컴퍼니의 지분은 30.37%다. 오션인더블유 최대주주는 원성준 씨로 지분율은 45.04%다. 원영식 회장이 보유한 오션인더블유 지분은 36.66%다. 빗썸의 실소유자는 원영식·원성준 부자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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