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면세점에 발목 잡혔다
3Q 영업익 609억…전년비 23.8%↓,매출 늘렸지만 4분기 연속 적자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회사의 수익성을 떨어뜨린 탓이다.


7일 현대백화점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22억원으로 지난해대비 21.8% 늘어나며 대조를 이뤘다.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522억원으로 20.8% 줄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감소한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6.8%포인트 하락한 11.4%에 그쳤다.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은 현대백화점면세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면세사업의 본격화로 백화점 매출은 증가됐지만 신규 오픈 등을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과 투자로 인한 비용 확대 탓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대백화점 면세점부문의 3분기 매출은 2108억원, 영업적자는 17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액(190억원)중 90% 가량이 면세사업 적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1~3분기 누적 기준 면세점사업의 적자규모는 601억원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은 면세부문 영업적자가 오픈 당시인 작년 4분기 256억원에서 올 들어 축소된 만큼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서울 시내 한 곳에서만 면세사업을 벌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면세점사업자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흑자전환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화점사업도 기대만큼 좋지는 못했다. 백화점부문의 올 3분기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79억원, 777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2% 줄었다. 지난해 김포점·천호점·킨텍스점을 증축 및 리뉴얼하면서 감가상각비 등 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었다.


현대백화점의 누적기준 실적은 3분기와 비슷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866억원으로 전년보다 19.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6%, 18.7% 감소했다. 이 역시 면세점사업이 연속된 분기 적자를 이어간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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