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BGF리테일이 3분기 외형성장에도 불구, 고정비 부담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올 3분기 1조5828억원의 매출과 6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1%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기간중 530억원에서 502억원으로 5.3% 줄었다.
매출 증가는 가맹점수 증가 덕분이다. BGF리테일의 가맹점수는 9월말 기준 1만3681곳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33곳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장마 등 환경적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까닭에 악화됐다. 이 회사의 원가(매출원가+판매관리비)는 올 3분기 1조29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우량 신규점 개점 등으로 인해 가맹점수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주말에 집중된 태풍 등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이었던 까닭에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며 “평균상품이익률은 개선 추세라 4분기에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조44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1521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늘었지만 순이익은 1171억원으로 2.7% 줄었다. 이외 리스 비용 증가로 인해 부채비율은 9월말 기준 262.1%를 기록, 작년 말에 비해 77.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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