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인터파크가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여행업황 부진 탓에 외형성장을 이어가지 못했다.
인터파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26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대비 12.9%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 감소 요인은 주력 사업인 티켓·오픈마켓·여행 가운데 여행부문이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지난 7월 불거진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여행객의 발길이 끊긴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인터파크는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억원(0%)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투어 사업은 일본과 홍콩의 여행 수요가 줄면서 거래액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개별 자유여행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일본 이슈 여파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영업 강화, 비용 효율화 등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펼치면서 비우호적인 환경 속 나홀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보였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일본 여행 불매운동 장기화, 경기침체 등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기준 매출액은 3773억원으로 전년보다 2% 감소했다. 상반기까지는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3분기 여행사업 부진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7.5% 급증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오픈마켓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투어와 티켓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는 올 4분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과 오픈마켓부문이 연말 성수기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인터파크 측은 “4분기 역시 각 부문의 시장 경쟁 심화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말 공연 성수기 진입과 쇼핑 사업의 연말 쇼핑 시즌 효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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