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中던전앤파이터…넥슨, 3Q 중국매출 '반토막'
접속량 절반 '뚝'…인건비·광고비 축소로 영업이익은 최대치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넥슨이 3분기 중국 위안화 약세와 현지 '던전앤파이터' 이용자 축소에 따른 매출 하락이란 직격탄을 맞았다.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장기 흥행작들이 한국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했지만, 중국 던전앤파이터 실적 악화분을 상쇄시키는 데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기록을 새로 썼다. 


7일 넥슨은 3분기 연결기준 5817억원(엔화 524억엔, 기준환율 100엔당 약 1111.1원)의 매출과 2713억원(244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매출은 24% 줄고, 영업이익은 3% 확대됐다. 순이익은 환차익 덕에 전년대비 79% 늘은 4427억원(398억엔)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중국 시장의 매출 축소다. 넥슨은 올 3분기 중국에서 전년대비 43% 빠진 178억엔의 매출을 내는데 그쳤다. 권역별 매출 비중도 한국(237억엔)에 밀렸다. 국내시장은 '메이플스토리'와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 '피파온라인4'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내주면서 유일하게 성장(2%)했다. 



중국 매출 축소는 그간 넥슨의 곳간 역할을 해온 '던전앤파이터'의 실적 감소를 의미한다. 사실 업계에서는 던전앤파이터 중국 실적 하락을 어느 정도 감지해왔다. 지난 6월 적용한 11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7월 여름 업데이트 콘텐츠가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에무라 시로 넥슨 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콘텐츠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사용자 트래픽이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지 15만개의 가맹PC방 운영사인 슌왕싱미디어 자료를 살펴봐도 던전앤파이터 중국 내 월간 실행 횟수는 지난 6월 919만회에서 9월 410만회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 던전앤파이터 성과를 복구하는 데에 앞으로 2~3분기 가량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개발사인 네오플에서 트래픽을 다시 정상궤도에 다시 올려놓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중국 현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를 열심히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내년 상반기 중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는 않다. 넥슨은 올 4분기 전년대비 4~10% 가량 빠진 414억~445억엔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손상차손 비용이 제거되면서 53~110% 늘어난 60억~82억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 올해 모바일 최대 기대작 'V4'를 시장에 출시하고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연', '카운터사이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등의 타이틀을 준비중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의 글로벌 흥행작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자사의 탁월한 라이브 게임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한다"며 "향후 준비 중인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병행하며 새로운장르 확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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