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 전 대표, 횡령 2심서도 "무죄"
KTB투자증권 "적발한 절차 따라 조치 계획"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경영권 분쟁과정 속에서 횡령 혐의까지 불거지며 현 대주주와 갈등을 빚었던 권성문 KTB투자증권 전 대표이사(아래 사진)가 지난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았다. 횡령·배임 금액이 크지 않아 대법원까지 가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져 이번 판결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7일 KTB투자증권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9부(한규현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2심 선고공판에서 “원심 판단이 충분히 수긍이 간다”며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권성문 전 대표는 재임기간중 회사 업무와 무관한 미술관 관람 등을 위한 해외 출장에 나서며 이를 회사경비(6억4614만원)로 처리했다는 횡령 혐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지난해 3월 공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열렸던 1심에서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 김연학 부장판사)는 "최고 경영자의 출장과 업무 관련성간 구체적 연관성을 발견하기 어렵다하더라도 업무와 무관하게 출장비를 횡령했다는 것이 명백하지 않다"고 판단하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증권가와 법조계에서는 이번 판결로 권성문 전 회장이 횡령설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대주주 지분을 넘기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이병철 현 KTB투자증권 대표측과의 분쟁이 이미 일소된데다 검찰이 제기한 횡령 등의 규모가 크지 않아 대법원까지 가기에는 실효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1심에 이어 2심까지 무죄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일단 법적 갈등에서는 권성문 전 대표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은 "향후 본건과 관련해 진행되는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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