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감소했지만 펄어비스, 미래투자 지속
해외 거점 늘리고 IP 확보…플랫폼도 확장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1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의 플랫폼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또 콘솔로 시장을 넓힌 데 이어 각 플랫폼별 채널 확장 전략을 취하면서 역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둬 들였다. 다만 채널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와 인력 충원 등이 겹치면서 작년보다 영업이익은 줄어 들었다. 


펄어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 1344억원의 매출과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4.9% 늘고, 영업이익은 34.4%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45억원으로 14% 감소했다. 


◆ 3Q 영업익 305억…전년比 34.4%↓


펄어비스의 3분기 매출 증가는 플랫폼 확장을 통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킨 효과로 해석된다. 


처음 진출한 콘솔시장 비중은 1분기에 전체 매출에서 3%, 2분기 11%, 3분기 12% 등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말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이연효과로 이번 3분기에 매출의 55%만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엔 콘솔 비중이 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은 지난 6월 이용자 간담회에서 공개했던 '대양의 시대' 신규 콘텐츠 및 유저 편의사항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PC온라인 역시 이용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동남아 지역에 ‘스팀’ 플랫폼을 출시하며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작년 3분기 269억원이던 PC온라인 매출은 올 3분기 417억원으로 55% 늘어났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다소 하향 안정화한 모습이다. 작년 3분기 901억원이던 모바일 플랫폼 매출은 올해 766억원으로 1년새 15% 축소됐다. 펄어비스는 내달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다시 한 번 모바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나의 IP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수 있고 동시에 크로스플랫폼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기술 및 주변기기 발달에 따라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우위들은 더욱 중요한 기술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최근엔 클라우드 기반 게임스트리밍 시장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신작 게임들은 크로스플랫폼, 스트리밍을 모두 고려해 개발중"이라고 강조했다. 


◆ 1년새 부채비율 18%→65%로 확대


펄어비스는 최근 수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플랫폼 다변화는 물론 성장 가능성 높은 IP 확보,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검은사막 온라인 직접 서비스 전환, 차세대 엔진개발 등 퀀텀점프를 목표로 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실제 1년새 펄어비스는 아이슬란드의 3대 IT 기업인 CCP게임즈 지분 100%를 2500억원에 사들이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과 미국 등에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검은사막 모바일을 대만, 홍콩에 이어 일본에 선보이고, 온라인 버전의 스팀 확장, 콘솔시장에도 진출했다. 모두 불과 1년새 일어난 일이다. 이달에는 과천사옥 신축을 위해 1089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부채비율이 작년 3분기 18%에서 올 3분기 65%로 확대됐지만, 아직까진 안정적인 수준이다. 3분기 기준 이 회사의 유동부채는 1365억원, 유동자산은 5016억원이다. 유동자산 가운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851억원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3분기부터 대작 모바일게임들의 마케팅이 공격적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기존에 즐기고 있던 게임들의 결제를 미뤘고 검은사막 모바일도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면서 "4분기 경쟁신작들의 출시 초기효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 복귀와 매출 반등을 동시에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지스타에서 신작 4종을 최초 공개하는 만큼 론칭 전까지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올라갈 수 있도록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최고의 라이브 서비스와 재무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지스타에서 '섀도우 아레나', '플랜 8', '도깨비', '붉은사막' 등 4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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