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이 이번주에 중국 출장길에 나선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임기만료를 앞둔 김도진 은행장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중국 영업지점 방문에 나선다. 올해 막바지 점검인 이번 출장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그간 방문하지 못했던 지역까지 들러 여러가지 측면에서 영업현황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김도진 행장이 방문하는 지역은 중국의 우한, 베이징, 선전과 홍콩 등이다. 이중 우한 지역은 아직 방문하지 못한 곳이고, 선전은 부행장 시절 방문했던 곳으로 약 2년만에 재방문한다. 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홍콩도 이번 방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점검한다.
중국 법인 방문은 김도진 행장이 취임 당시 약속했던 전국 670개 지점을 방문하겠다던 '현장속으로'라는 프로그램 일환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도진 행장은 중국 현지 영업현장을 방문해 영업전략을 공유하고 현장의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중국 해외지점은 2009년 6월22일 출범한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분행은 텐진, 칭다오, 선양, 옌타이, 쑤저우, 선전, 우한, 베이징 등 8개 법인이다. 지행(텐진의 시칭·우칭·동리, 칭다오의 청양·경제기술개발구, 쑤저우의 쿤산·우장, 옌타이 경제기술개발구)까지 포함하면 총 16개 현지법인이 중국에 포진해 있다.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는 한국계 법인들과 함께 인민폐 소매 및 직불카드 업무에서 경쟁 중이다. 중국에 법인형태로 진출한 국내은행은 하나은행 및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이다.
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미중 문제 등이 있는 해외지점을 방문하면서 요즘 상황은 어떤지 두루 살피고 여러가지를 다각도로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시위 때문에 뒤숭숭했던 홍콩 지점에 이벤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의 지난 6월말 기준 순익은 101억81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9억89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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