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 인수나선 비앤디네트웍스, 성공 할까?
코너스톤네트웍스 CB 인수분까지 내달 27일까지 최대 250억 자금 필요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최대주주 변경 작업이 진행중인 코스닥상장사 케이피에스의 양수 주체가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인수 자금을 마련치 못한 기존 양수인을 대신해 새로운 인수자로 비앤디네트웍스가 등장했지만 실제 자금 여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며 인수합병(M&A) 성공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피에스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당사자가 기존 안봉락씨에서 비앤디네트웍스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산업용 특수 케미컬 기업인 비앤디네트웍스가 기존 계약자인 안봉락씨로부터 양수인의 지위를 승계받는 구조다.


인수 대상이 변경됐지만 양수도 대상(보통주 16만9121주)과 양수 규모(약 210억원)는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납입과 관련한 세부 조건은 일부 변경됐다. 비앤디네트웍스는 계약자 변경과 동시에 추가 계약금 40억원을 납입한 후 12월 27일까지 잔금 149억원을 지급하면 주식을 교부받아 케이피에스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케이피에스의 최대주주 변경 추진은 지난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대주주인 송준호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116만9121주(지분율 27.32%)를 안봉락씨에게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양수도금액은 계약금(21억원)과 잔금(189억원)으로 나눠 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계약이후 안씨가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납입시기를 한차례 연기했다. 양도인측인 매각 불발 우려가 높아지자 다른 원매자를 찾아 나섰다. 인수가 불발될 경우 계약금을 몰취하고 새로운 원매자 찾기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지만 빠른 지분 매각을 원한 선택이었다. 결국 비앤디네트웍스를 새로운 양수인으로 택하며 계약을 이어가게 됐다. 


업계는 새로운 양수인으로 등장한 비앤디네트웍스가 잔금 납입을 마무리짓고 인수합병을 성공할 수 있을 지에 주목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비앤디네트웍스는 환경·방재 및 산업용 광촉매 등 화학제품 생산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매출 28억원에 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지난 2017년 증자이후 15억4000만원이다. 


비앤디네트웍스는 최근 발행시장내 연이은 지분 투자 등에 나선만큼 연말까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앤디네트웍스는 지난 10월 코스닥 상장사인 코너스톤네트웍스(옛 이디)의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에 참여했다. 비앤디네트웍스가 인수하는 CB는 80억원 규모로 CB발행에 참여하는 사모투자회사 제네럴퍼시픽그룹이나 바하마 소재 투자자문사 바이저에셋매니지먼트(각 6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CB납입일은 오는 12월 27일이다. 


케이피에스의 인수계약 잔금 납입일이 12월 27일이란 점에서 이날까지 CB 납입과 인수대금 납입을 위해 최소 229억원에서 최대 25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외부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가능성도 있다. 실제 비앤디네트웍스와 함께 코너스톤네트웍스 CB투자에 나선 제너럴퍼시픽그룹과 연관된 만큼 제너럴퍼시픽측의 자금이 활용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8월 선임된 비앤디네트웍스의 감사 서재덕씨는 제너럴퍼시픽그룹의 국내 지사로 알려진 제너럴퍼시픽코리아의 매니저로 재직중이다. 


서재덕씨는 내달 27일 예정된 코너스톤네트웍스의 임시주총에 김기성 제너럴퍼시픽코리아 대표이사와 함께 사내외 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피투자기업의 경영 참여를 위해 이사회에 참여하는 경우는 있다"면서도 "비앤디네트웍스를 대신해 CB인수 규모가 적은 제너럴퍼시픽의 인사가 피투자기업 이사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비앤디네트웍스와 제너럴퍼시픽간의 연관성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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